박승원 광명시장 '광명시 스마트도시 조성' 현안회의 주재. 사진제공=광명시
[광명=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광명시가 스마트도시로 진화하고 있다. 오는 2022년 스마트 융복합 서비스 구축을 위해 27개 사업을 설정했다. 이 중 12개 사업은 진행 중이고, 11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한규석 광명시 정보통신과장은 22일 “계획대로 융-복합 서비스가 구축되면 구도심이나 개발지역, 산업단지 등 특성에 맞게 균형 잡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사업과정에서 시민 의견을 묻고 반영해 시민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가는 알찬 스마트도시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스마트도시는 ICT-빅데이터 등 신기술을 접목해 각종 도시 문제를 해결하고 삶의 질을 개선하는 도시를 뜻한다. 다양한 혁신기술을 도시 인프라와 결합해 융-복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해서다.
광명시는 그동안 U-통합관제센터, 광대역 자가통신망, CCTV 구축 등을 추진해 서비스 인프라를 마련했다. 그러나 혁신기술을 통해 시민에게 실질적인 서비스 제공은 다소 부족했다. 이에 따라 안전-주차-미세먼지 등 도시 문제를 해결하고자 27개 스마트도시 서비스를 담은 ‘광명시 스마트도시 계획’을 작년에 수립하고 국토교통부 승인을 얻었다.
광명시 스마트도시 계획은 ‘도시를 똑똑하게, 시민을 여유롭게’를 비전으로 공공 와이파이 서비스를 비롯해 △스마트워크 센터 △미세먼지 모니터링 △상수도 누수 블록감시 △홈IoT서비스 △야간 안심귀가 △스마트무인 택배함 △화재 모니터링 △수배차량 및 응급차량 알림 △아파트 화재알림 등 27개 스마트서비스를 담고 있다.
또한 스마트도시 인프라 확충을 위해 통신망 고도화와 통합관제센터 역할 확대에 관한 내용도 포함됐다. 광명시는 2022년을 목표로 이들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27개 사업 중 12개를 추진 중에 있고, 11개 서비스가 현재 추진 예정이라 비교적 높은 계획 이행률을 보이고 있다.
이들 사업은 광명시가 직접 수행할 뿐만 아니라 사업시행자와 협의를 통해서도 추진된다. 예를 들어 광명-시흥테크노밸리 지역은 사업시행자가 단지 조성에 서비스 구축을 포함토록 하는 식이다. 재개발·건축 조합원, 도시재생지역 주민 등과도 충분한 협의를 통해 서비스를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광명시는 스마트도시 인프라 확충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올해 8월 ‘광명시 스마트도시 조성 및 운영에 관한 조례’를 개정해 기존 ‘U-광명시 통합관제센터’를 ‘광명시 도시통합운영센터’로 명칭을 바꾸고, CCTV를 관제 위주에서 스마트도시 관리센터 역할로 확대했다.
특히 광명시는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인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기반구축’ 사업에 선정돼 현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업이 완료되면 범죄-화재-실종 등 사건 발생 시 경찰서, 소방서 등 유관기관과 협업이 강화돼 촘촘한 도시안전망을 구축할 수 있게 된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