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올해 유엔위크 원년"
다양한 참여형행사 개최
부산시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연계해 올해를 부산유엔위크 원년으로 지정하고 24일부터 11월 11일까지 기념행사와 콘퍼런스, 음악회 등 다채로운 행사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부산유엔위크는 24일 유엔의날을 시작으로 다음달 11일 '턴 투워드 부산' 행사가 열릴 때까지 19일간 이어진다.
24일부터 31일까지는 감사주간으로 정해 6·25전쟁 참전용사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다음달 1일부터 11일까지는 추모구간으로 명명하고 평화를 위해 목숨을 바친 전몰 용사들의 희생정신을 기리고 추모한다.
이 행사는 지금까지 유엔기념공원에 한정돼 개최하던 행사를 부산 전역으로 확대했다.
감사주간 첫날인 24일에는 유엔기념공원에서 유엔의날 기념식을 개최한다. 25일에는 부산유엔위크 개막을 알리고 평화, 자유 등 공동번영의 미래를 기원하는 국제평화 콘퍼런스가 열린다. 서면 놀이마루에서는 평화음악회가 열릴 예정이다. 주말인 26일에는 유엔이 지정한 세계 유일의 평화특구 유엔기념공원에서 세계평화와 자유수호의 정신을 되새기는 시민 걷기대회도 개최한다.
추모주간에는 추모의 마음을 시민과 공유하기 위해 턴투워드 부산 사전홍보 행사로 평화의 빛 점등식과 유엔참전국 국기게양대 조성 등 평화페스티벌을 부산역 광장 일원에서 펼친다. 남구 대연동 유엔평화기념관에서는 유엔참전국 영상물, 전시회 등과 함께 호국미술대전이 열린다.
마지막으로 11월 11일 턴투워드 부산 행사를 유엔기념공원에서 마무리하는 것으로 유엔위크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턴투워드 부산은 6·25전쟁에 참여한 22개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서 부산을 향해 1분간 묵념하는 세계적 행사다.
특히 올해는 턴투워드 부산 행사를 최초 제안한 캐나다 참전용사 빈센트 커트니씨(85)를 명예시민으로 위촉하는 행사도 준비했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올해부터 시작하는 부산유엔위크를 해양수도 부산의 대표브랜드로 육성해 부산이 한반도와 세계평화의 중심도시로 나아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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