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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장관 "국민 간 양극화 걱정…대통령 소탈·겸허해"

행안위 종합감사 답변…"공무원 출장여비 줄일 방안 강구" "안전대진단 취지 좋아…효율·성과 높이기 위해 개선·보완"

행안장관 "국민 간 양극화 걱정…대통령 소탈·겸허해"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이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열린 행정안전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인사혁신처 경찰청 소방청 종합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19.10.24. kmx1105@newsis.com
【세종=뉴시스】변해정 기자 =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이 24일 "국민 사이의 양극화적 부분은 걱정된다"는 견해를 밝혔다.

진 장관은 이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현 시국을 어떻게 보느냐는 자유한국당 김성태 의원의 질문을 받고선 "질문이 애매하다"면서도 이 같이 답했다.

국민 통합에 힘써야 할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가 되레 국론 분열을 초래하고 있다는 주장에는 "그럴리야 있겠냐. 의사결정을 하려면 결국 어느 하나를 선택하게 된다"며 "대통령을 자주 뵙지는 않지만 어느 누구보다도 소탈하고 겸허한 자세를 갖고 계신다. (한쪽을) 무시한 일은 없다"고 힘주어 말했다.

우리나라가 전 세계 열린정부를 주도하는 국제협의체인 '열린정부파트너십'(OGP)의 공동의장단으로 선출된 데 이어 진 장관이 OGP가 선정한 '국제사회가 주목할 만한 이달의 인물'에 한국인으로는 처음 이름을 올린 데 대해 축하하자 "투명한 정부를 위해 많이 노력한 대가"라고 했다.

같은 당 이진복 의원이 공무원의 엉터리 출장과 업무추진비 사용이 많다고 지적하자 "중앙정부와 지자체에서 부적절하고 이해할 수 없는 출장이 있다고 들었다"며 "이런 (부적절한) 출장을 줄이고 화상 회의로 대체하는 식으로 출장여비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답변했다.

부실 점검 논란을 해소하기엔 국가안전대진단의 전문가 참여가 여전히 낮다는 바른미래당 권은희 의원의 의견에는 "안전대진단 제도 취지는 좋은 것 같다.
효율과 성과를 높이기 위해 계속 보완하고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전대진단은 2014년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대형재난을 미리 막자는 취지에서 2015년 시작됐다. 그간 관리 주체의 자체점검 중심으로 이뤄진 터라 부실 점검 논란이 끊임없이 제기됐고, 이에 올해는 점검 대상을 예년보다 대폭 줄이되 관계기관 합동점검 방식으로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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