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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성장률 쇼크.. 한은, 3분기 GDP 0.4% ↑[3분기 성장률 0.4%]

4분기 성장률 0.97% 못미치면
올해 초유의 '1%대 성장' 가능성
이주열·홍남기 "2% 쉽지 않다"

3분기 성장률 쇼크.. 한은, 3분기 GDP 0.4% ↑[3분기 성장률 0.4%]
올해 경제성장률이 10년 만에 가장 낮은 1%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올해 경제성장률이 10년 만에 가장 낮은 1%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24일 발표된 올 3·4분기 경제성장률이 시장 전망을 훨씬 밑도는 0.4%(전기 대비)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1%대 성장률은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 0.8% 이후 최저치다. 1%대 성장은 경제위기 상황을 제외하면 사실상 역대 최저치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모두 이날 "올해 연 2% 성장률 달성이 쉽지 않다"고 밝혔다. 정부의 재정투입에도 민간투자 위축, 내수부진, 건설 급감 등이 경기 흐름 전반을 압박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대외적으로 미·중 무역마찰이 지속되고 있고 정부 재정주도 정책의 한계로 '저성장 고착화' 우려까지 대두된다.

한은은 이날 올 3·4분기 국내총생산(GDP, 속보치)은 전기 대비 0.4%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시장에서는 올해 2%의 성장을 달성하기 위해 올 3·4분기에 0.6% 수준의 성장을 기록해야 한다고 전망한 바 있다. 그러나 올 3·4분기 성장이 전망치를 하회하면서 올 경제성장률이 1%대로 추락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다.

이 총재는 국회 기획재정위 종합국정감사에서 '올해 1%대 성장이 불가피하다고 보는지'를 묻는 바른미래당 김성식 의원에게 "2% 달성이 현재로서는 쉽지 않겠다"고 말했다.

3분기 성장률 쇼크.. 한은, 3분기 GDP 0.4% ↑[3분기 성장률 0.4%]
홍 부총리도 "오는 4·4분기에 GDP가 전분기 대비 0.97% 성장해야 2% 성장이 가능하다"며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2% 성장을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이어 올 3·4분기 성장률이 둔화한 원인으로 "민간 성장은 조금 살아났으나 생각했던 것에 못 미쳤다. 정부 부문에서 열심히 했으나, 빈 간극을 채우기에는 부족했던 것 같다"며 "지난 2·4분기에 정부가 상당 부분 조기집행을 해 3·4분기에 여력이 제한됐다. 추가경정예산안을 6월부터 시작했는데 8월이 되며 효과를 보지 못한 영향도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오는 4·4분기 적극적인 재정집행 노력 등을 통해 2% 성장 달성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홍 부총리는 "추가적인 재정을 확보하는 것보다도 있는 재정이라도 제대로 집행하는 게 중요하다. 이·불용을 최소화하도록 정책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며 "민간 프로젝트와 관련해 정부가 점검해온 사업 중 올해 착공할 수 있는 사업은 진행하고 있다. 공공부문에서 투자를 포함한 공적투자도 계획대로 집행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성장률 #홍남기 #이주열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