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스마트도시 정책에 대한 유럽 왕가의 관심이 뜨겁게 이어지고 있다. 올 초부터 우리나라를 국빈방문한 유럽 왕가들은 바쁜 일정을 쪼개 서울시를 방문하는 것이 필수코스가 됐다.
서울시는 24일 박원순 시장이 우리나라를 국빈방문 중인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과 레티시아 왕비에게 서울시청에서 명예시민증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올 들어 서울에서 명예시민증을 받은 세번째 유럽 왕가다. 필리페 6세 스페인 국왕은 아버지 카를로스 1세에 이어 2014년 6월 국왕에 즉위했다. 왕세자 신분이던 1988년 서울올림픽 당시 누나 크리스티나 공주의 요트경기를 참관하기 위해 서울을 찾은 이후 두 번째 서울 방문이다.
명예시민증 수여식에는 호세프 보렐 외교부 장관, 마리아 레예 산업통상관광부 장관, 이그나시오 모로 주한스페인대사 등 40여명의 스페인 공식방문단이 참석했다.
수여식에 앞서 박 시장은 스페인 국왕에게 스페인 측에서 관심을 표명한 '디지털 시민시장실'을 직접 시연했다. 실시간 재난관리와 생활물가 변동상황 등 시민 삶에 직결된 데이터를 상시 시민에게 공개하고 있는 최첨단 시스템이다. 또 박 시장과 스페인 국왕은 '서울시와 스페인 도시들 간 교류협력 강화'를 화두로 면담했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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