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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현장]인권위원장 "북한 이탈주민 아사에 책임감 느끼고 있다"

[국감현장]인권위원장 "북한 이탈주민 아사에 책임감 느끼고 있다"
최영애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의 국가인권위원회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9.10.25/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전형민 기자,서혜림 기자 = 최영애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은 25일, 북한 이탈주민 모자(母子)가 아사(餓死)한 것과 관련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가인권위원회 국정감사에서 '2019년 국민소득 3만불이 넘는 풍요로운 대한민국에서 북한 이탈주민이 굶어죽었다는 것에 대해 책임감을 느끼냐'는 이만희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의에 이렇게 답했다.

최 위원장은 '유감이나 사과표명은 했느냐'는 질의에는 "제가 직접적으로 사과를 해야하는 주체라고 생각하지는 않아서 사과를 하지는 않았다"면서도 "지난주에 입장표명은 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1일 인권위는 북한 이탈주민 보호 대책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북한 이탈주민 모자가 아사한 채 발견된 지난 7월 이후 3개월 만이다.

최 위원장은 이 의원이 '정부의 대북 정책이 어떻든 간에 인권은 보편적인 문제다. 인권위원장으로서 역할은 정부의 정책을 질타하고 보완하는 것'이라고 지적하자 "그렇게 하겠다"며 "북한 이탈주민들이 갖는 소외감과 불안감에 대해 비공개지만 몇차례 간담회를 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