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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내달 태국·멕시코·칠레 '순방'...'아세안+3'·APEC 참석

-3일부터 2박3일간 태국 방문...13일부터 3박7일간 중남미

文대통령, 내달 태국·멕시코·칠레 '순방'...'아세안+3'·APEC 참석
【성남=뉴시스】박진희 기자 = 태국, 미얀마, 라오스 등 동남아시아 3개국을 방문하는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전용기에 탑승하며 환송인사들에게 손들어 인사하고 있다. 문 대통령 내외는 5박6일 간의 일정으로 태국을 공식방문하고 미얀마와 라오스를 국빈 방문할 예정이다. 2019.09.01. pak7130@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내달 '아세안+3(한·중·일)'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등에 잇따라 참석하며 정상외교에 박차를 가한다.

문 대통령은 오는 11월 3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태국 방콕을 방문한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28일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정상회의를 통해 한반도 정세를 비롯한 다양한 역내 주요 현안에 대한 우리 정부 입장을 설명하고, 내달 25일부터 27일까지 부산에서 개최되는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및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아세안측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력을 다시 한번 당부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먼저 내달 4일 오전에 개최되는 아세안+3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문 대통령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파트너십 증진'을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정상회의에서 지속가능한 공동체 건설을 역내 협력의 지향점으로 제시하고, 이를 위한 공동 노력의 필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이어 '지속가능발전 관련 특별 오찬'에 참석, 우리 정부의 노력을 소개한다.

이어, 문 대통령은 같은날 오후에 개최되는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 참석한다.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의 실질적 진전을 위한 우리 정부의 외교적 노력을 설명하고,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진전을 위한 국제사회의 변함없는 지지를 당부할 예정이다. 아울러, 신(新)남방정책과 여타 국가들의 지역협력 구상들간의 협력 의지를 표명하고, 역내 평화와 번영을 위한 우리의 노력을 강조할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내달 13일부터는 3박 7일 일정으로 칠레 APEC 정상회의 참석 및 멕시코 공식 방문차 중남미를 방문한다.

문 대통령은 중남미 방문 첫 일정으로 오는 11월 13일부터 1박 2일간 멕시코를 공식 방문, 로페스 오브라도르대통령과 정상회담(14일)을 갖고 △우리의 태평양 동맹(PA) 준회원국 가입을 위한 멕시코의 지지 확보 △믹타(MIKTA) 등 국제무대 협력 강화 △현지 우리 투자기업 활동 지원 등에 대해 협의한다. 또 현지 우리 동포 및 지상사 대표들과의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고 대변인은 "이번 방문을 통해 우리의 중남미 제1위 교역국이자 중견국 외교의 최적 파트너이며 미주 시장 진출의 교두보인 멕시코와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강화하고, 상생번영과 실질 협력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문 대통령은 멕시코 방문에 이어 15일부터 17일까지 칠레 산티아고를 방문,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올해 APEC 정상회의는 '사람과 사람 연결, 미래 만들기'라는 주제로 개최되며, 참석 정상들은 '무역·투자 및 연계성', '포용적 성장 및 지속가능 성장', 그리고 'APEC의 미래'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고 대변인은 "올해는 아태 지역의 지속가능한 경제성장 및 번영을 목표로, 지난 1989년 APEC이 창설된 이래 30주년을 맞이하는 해로서, 그간의 APEC의 성과를 평가하고 미래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우리나라는 2005년 정상회의를 개최한 데 이어, 2025년 정상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APEC 정상회의 기간 중 주요국들과 양자 정상회담을 갖는 방안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