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

윤석헌 "DLF 검사 결과 나와야 행장 책임도 그림 나올 것"

윤석헌 "DLF 검사 결과 나와야 행장 책임도 그림 나올 것"
은성수 금융위원장(오른쪽)과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2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4회 금융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9.10.29/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대규모 손실로 파문을 일으킨 주요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상품(DLS·DLF)을 판매한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의 최고경영자(CED) 제재와 관련해 29일 "(금융감독원의 검사 결과에 관한) 전체 패키지가 결정돼야 그림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윤 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63컨벤션 그랜드볼룸홀에서 열린 제4회 금융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우리·하나 은행장들에 대한 책임을 어떻게 묻겠느냐'는 질문에 이처럼 답했다.

윤 원장은 DLF 사태 후속조치에 관해 "정리해서 조만간 발표하도록 하겠다"며 "조금만 더 기다려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몇가지 고려는 하고 있는데, 아직 결정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앞서 윤 원장은 금감원의 DLF 검사 전 하나은행이 관련 자료를 삭제한 것과 관련해 검찰 고발 여부를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하나은행 측은 내부검토용 자료를 삭제했을 뿐이라는 입장이다.

윤 원장은 외환파생상품 키코(KIKO) 분쟁조정안의 발표 시점에 관해 "곧"이라면서도 "근데 아직 날짜는 결정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DLF 사태 검사결과와 키코 분쟁조정안은 다음달 중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