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

'유아·놀이 중심' 개정 누리과정 맞춰.. 교육업계, 새 영어 프로그램 쏟아낸다

윤선생 정글비트·스토리캐슬
핑크퐁 킨더스쿨 등 재정비
유치원·어린이집 공략 나서

교육업체들이 영유아 기관영어 시장 공략에 나섰다. 3~5세 공통교육과정인 누리과정이 내년 3월부터 유아의 놀이중심 과정으로 바뀌기 때문이다.이에 대한 노하루를 갖춘 교육업체들엑는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29일 교육부와 보건복지부가 확정 발표한 '2019 개정 누리과정'에 따르면, 누리과정은 교사 주도 활동을 지양하고 유아가 충분한 놀이 경험을 통해 몰입과 즐거움을 느끼면서 자율·창의성을 키울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개정 누리과정은 2020년 3월부터 전국 유치원과 어린이집 등에 일괄 적용되는 가운데, 정규 과정뿐만 아니라 방과후 과정에도 개정 방향에 발맞춘 놀이중심의 교육이 강조되는 분위기다. 이번 개정 누리과정 확정에 앞서, 지난해 10월 교육부는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놀이중심 방과후 영어수업 허용 방침을 밝히기도 했다. 2020학년도 원아모집 시기를 앞두고 교육업체들이 놀이중심 영어교육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영어교육 전문기업 윤선생은 지난 9월 자사 영·유아 영어브랜드 '윤선생 정글비트'의 기관용 상품을 새롭게 선보였다.

유치원 및 어린이집 누리과정에 맞춰 만 3~5세 유아의 인지 및 언어발달에 맞도록 기존 커리큘럼을 재설계하고, 월 단위로 프로그램을 재구성했다. 기존 상품에 없던 파닉스와 너서리라임을 활용한 음률 학습과 정글 컨셉의 새로운 수업 방식도 적용했다.

윤선생 관계자는 "'유아 중심의 놀이 과정'이 새로운 누리과정의 핵심인 만큼, 기관용 정글비트는 원생이 놀이처럼 영어를 접할 수 있도록 정글 로고송, 동물요가, 롤플레이, 음악활동 등 놀이 형태의 교수법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유아교육 전문기업 키즈엠은 최근 2020년을 위한 신규 영어 프로그램 2종을 출시했다. 교사와 함께하는 교실 영어 '레디 셋 잉글리시(Ready, Set, English)'는 교실에서 유아교육 이해도가 높은 담임 교사와 유아가 함께 호흡하며 배울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스토리 중심의 영어교육 '스토리 캐슬(Story Castle)'는 유명한 명작 동화들의 스토리라인이나 관점을 뛰어넘는 창의적인 해석을 바탕으로 유아들에게 희망적인 결과를 제시하는 접근법이 특징이다. 독특한 컨셉의 이야기들은 영유아들의 재미와 관심을 유발해 자연스럽게 영어의 듣고 말하기뿐만 아니라 읽기와 쓰기까지 흥미를 갖도록 돕는다.

삼성출판사는 지난해 10월 '핑크퐁 킨더스쿨'을 놀이 중심 영어 프로그램으로 재편해 선보이고 올해 3월부터 전국 어린이집 및 유치원에 공급했다.
'핑크퐁 킨더스쿨'은 핑크퐁과 상어가족으로 유명한 '스마트스터디'와 '삼성출판사'가 협업해 개발한 놀이 영어 프로그램이다. 'Come and Play English!'라는 슬로건을 토대로 노래, 게임, 율동 등 놀이 속에서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영어에 노출되도록 했다. 만 2세~5세의 대상에 맞게 4단계로 구분되고, 콘텐츠, 워크북, 활동 자료, 핑크퐁 카드 등으로 구성, 수업은 매주 2회 20분씩 이뤄진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