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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상습도박과 환치기 의혹을 받고 있는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와 가수 승리에 대해 경찰은 상습도박 혐의만 적용해 검찰에 넘길 예정이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양 전 대표와 승리에 대해 상습도박 혐의는 기소의견으로,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는 불기소의견으로 송치할 방침이라고 31일 밝혔다.
이들은 미국 라스베이거스 호텔 카지노에서 상습 도박을 하고 미국에서 달러를 빌리고 국내에서 원화로 갚는 소위 '환치기' 수법으로 도박 자금을 조달했다는 혐의를 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공소시효 내의 금융계좌와 출국 환전 내역, 미국 법인 회계 자료 등을 모두 확인했지만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양 전 대표의 경우 수억원대, 승리의 경우 10억원대의 도박 자금을 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양 전 대표와 승리 이외 나머지 3명도 상습도박 혐의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앞서 경찰은 지난 8월부터 양 전 대표가 해외 원정도박과 환치기 의혹에 대한 첩보를 입수하고 내사에 착수했다. 이후 승리가 함께 도박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수사선상에 올랐다. 경찰은 이들을 상습도박·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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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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