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세계유산본부, 1~2일 제주항파두리 역사문화제 개최
제주항파두리 항몽유적지 [사진=제주관광공사 제공]
[제주=좌승훈 기자]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고길림 본부장)는 11월 1~2일 항몽(抗蒙) 최후의 격전지인 제주시 애월읍 고성리 항파두리 유적지에서 항파두리 역사문화제를 개최한다.
이번 역사문화제는 대몽항쟁 영령들의 넋을 위로하고, '세계 평화의 섬 제주' 토대 구축 일환으로 진행된다.
1일에는 고려시대 삼별초 대몽항쟁의 역사를 품고 있는 3개 지역(제주도·강화도·진도)의 문화유적지 특강이 마련된다. 이를 위해 지역별 문화관광해설사 27명(제주 10명, 강화도 8명, 진도 9명)이 강사로 나선다.
2일에는 삼별초의 주둔지를 형상화한 경찰기마대와 기수단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또 제주도립무용단의 공연과 항파두리 역사문화 장터가 펼쳐진다. 이어 제주어 노래, 오카리나·국악연주, 전통무예공연과 함께 청소년들이 참여하는 신(新)삼별초 문화난장 경연이 마련된다.
항파두리 역사문화장터는 매월 둘째주 토요일에 운영되고 있다.
11월에는 역사문화제와 함께 어린이체험행사(캐리커처, 호박바구니·팔찌 만들기, 전통놀이)와 버스킹 공연이 이어지며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플리마켓도 운영된다.
고길림 세계유산본부장은 "항파두리 저항정신을 통해 평화의 가치를 일깨우고 평화의 섬 제주 실현을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항파두리 유적지는 1977년 4월 사적 제396호로 지정돼 1978년부터 연차사업으로 지속적으로 복원 정비해 나가고 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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