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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조국 국면서 제 평생 처음 많은 질책 받아"

"국민은 공정과 정의 위한 대개혁 강력히 요구"

심상정 "조국 국면서 제 평생 처음 많은 질책 받아"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71회국회(정기회) 제10차 본회의에서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31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이른바 '데스노트'에 올리지 않은 정의당의 결정이 여론의 비판을 받은 데 대해 "제 평생 처음으로 많은 국민의 질책을 받았다"며 사과했다.

심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제 짧은 생각이었다. 국민의 애정 어린 비판과 격려를 겸허히 받들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특권정치 교체를 위해 불가피하게 제도개혁을 선택한 것임을 왜 몰라 주냐고 항변하고 싶었다"며 "(그러나) 아무리 절실한 제도개혁이라도 정의당이 일관되게 지켜온 원칙과 가치에 앞설 수 없음을 일깨우는 죽비 소리였다"고 평가했다.

또 "국민은 공정과 정의'로 나가기 위한 사회 대개혁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며 "정의당은 걸어온 길을 다시 돌아보고 나갈 길을 철저히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또 "(그 출발은) 불평등 타파·특권정치 교체로부터 시작하겠다"고 덧붙였다.

심 대표는 이와 관련 의원 세비 최저임금 5배 이내 제한 및 의원 비서진 축소, 의원 자녀 입시 비리 전수조사 특별법 처리 등을 제안했다.

cerju@fnnews.com 심형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