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미·중 1단계 무역 합의 서명을 위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 장소로 미국 아이오와주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시시피주로 선거유세를 떠나기 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서명식 장소로) 아이오와를 생각하고 있다"며 "역사상 농민들에게 최고의 선물이 될 수 있다. 나는 아이오와를 사랑한다.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중국과) 장소를 협의하고 있다"며 "합의가 먼저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미·중은 이달 16~17일 칠레에서 열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1단계 무역 합의' 서명식을 추진했지만, 시위에 시달리는 칠레가 APEC 정상회의를 전격 취소하면서 다른 장소를 물색하고 있다.
아이오와주는 미국 내 최대 대두 생산지여서 미·중 무역협상의 영향을 크게 받는 지역이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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