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조명탄 300발 발사 등 가용세력 총동원"
3일차 야간 수색 요도 해양경찰청 제공
[파이낸셜뉴스] 응급환자 이송 중 독도 인근 해상에서 추락한 소방헬기에 대한 야간수색에 돌입했다.
동해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사고 3일차 야간 해상 수색은 9개 구역으로 구분해 기체 발견 지점 반경 30마일(54km)×30마일(54km)권을 해경 함정 5척, 해군 5척, 관공선 3척, 민간어선 2척 총 15척과 항공기 4대를 동원해 집중 수색한다.
현장에 도착한 해군 청해진함은 내일 해상기상이 악화될 것을 대비해 포화잠수장비를 이용 야간에도 수중수색을 이어갈 예정이다.
독도 현지 기상은 시정 3마일(5.4km), 최대 파고 1.5m, 초속 1~2m의 바람이 불고 있으며 수중 80m 유속은 초속 0.3m이다.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은 야간에도 조명탄 300발을 발사하는 등 가용세력을 총동원, 사고현장을 집중 수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경과 해군은 앞서 이날 오후 수색 진행 상황 브리핑에서 헬기 동체 반경 300m 지점을 수색했다고 밝혔다.
탐색 결과 헬기 동체는 거꾸로 뒤집어져 프로펠러가 해저면에 닿아 있는 상태였고, 동체로부터 110m 떨어진 곳에 헬기 꼬리부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실종자는 무인잠수정을 통해 외부에서 제한적으로 확인결과 동체 내부 실종자 1명, 꼬리부분 인근에서 실종자 2명 등 시신 3구를 발견했다.
해경은 "남은 실종자를 찾기 위해 해상수색은 계획대로 진행하면서 해군 청해진함에서 포화잠수를 활용 헬기 동체에 대한 정밀탐색 등 추가 실종자 확인 및 합리적인 방안으로 인양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수습한 실종자를 병원에 이송 후, 지문확인 및 가족의 확인을 통해 최종 신원을 확인할 예정이다. 해경에 따르면 해역 수색으로 발견한 시신 3구 가운데 2구는 상의를 벗고 하의만 입은 상태였다. 기체 안에 있는 1구는 헬기 구조물에 가려 발 부분만 확인돼 복장 상태를 파악하지 못했다.
실종자 발견위치 해양경찰청 제공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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