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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민주화 함께 하는 시민모임, 홍대 앞 '국제연대행진'

홍콩 민주화 함께 하는 시민모임, 홍대 앞 '국제연대행진'
홍콩 반정부 시위에 참여했던 15세 소녀 천옌린(陳彦霖)이 지난 9월22일 바닷가에서 나체의 사망상태로 발견된 것과 관련해 10월 17일(현지시간) 오후 그가 재학했던 학교와 건물을 공유하는 홍콩디자인학원(HKDI) 내에 진상 규명 촉구와 추모 의미를 담은 집회가 열리고 있다. HKDI 재학생이 천양의 영전에 바칠 초상화를 들고 있다. 2019.10.16/뉴스1 © News1 황덕현 기자

(서울=뉴스1) 황덕현 기자 = 홍콩 민주화 요구 시위대에 대한 홍콩 정부당국의 무차별적 구금, 입건 등을 규탄하는 국내 군소정당과 단체, 활동가들이 3일 서울 홍대입구역 일대에서 행진을 벌였다.


녹색당, 미래당, 문화연대, 맘편히장사하고픈상인모임 등과 개별 활동가 등이 연대한 '홍콩의 민주화 운동에 함께하는 한국 시민 모임'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9번출구 일대에서 '홍콩 자치권 지지 국제연대행진'을 진행했다.

전날(2일) 저녁에도 홍콩 현지 시위와 같은 시간 전세계 연대 행진을 한 이들은 "홍콩 정부가 시위대의 5대 요구에 이렇다 할 응답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10월5일 계엄령에 해당하는 긴급법을 발동, 평화 시위에 대한 폭력 진압의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면서 "이 과정 중의 인권 유린, 탄압에 반대하며 앞으로 매주 주말 연대행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연대 측은 이 활동에 홍콩 사태에 침묵하고 있는 문재인 정부에 대한 압력도 포함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