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네트워크 통한 금융수출로 글로벌 금융영토 넓힌 공로 인정
김미섭 미래에셋자산운용 사장(사진 왼쪽 첫번째)이 수상패를 들고 기념 촬영중. (제공: 미래에셋자산운용)
[파이낸셜뉴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2일 한국국제경영학회 추계 학술대회에서 ‘2019년도 글로벌 경영대상’을 수상했다고 4일 밝혔다.
그 동안 해외진출을 통해 고객에서 글로벌 분산투자 기회를 제공하고 금융수출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은 것이다.
1989년 설립된 한국국제경영학회(학회장 김동순 중앙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는 기업 및 국가의 국제경쟁력과 글로벌화, 해외직접투자, 외국인투자유치 등 다양한 국제 경영연구를 진행하는 학술단체로 800여명 교수와 학자가 소속됐다.
2002년부터 매년 국제화 및 해외진출에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둔 기업을 선정해 글로벌 경영대상을 시상하고 있다.
역대 수상기업 중 금융사가 선정된 건 처음으로 향후 학회가 발간하는 국제경영연구에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우수 사례로 게재된다.
미래에셋은 설립 6년만인 2003년 국내 운용사 첫 해외운용법인을 홍콩에 설립하면서 해외 진출에 나섰다.
2005년에는 국내 금융사 최초로 직접 운용하는 해외펀드를 출시, 대다수가 국내 투자에만 집중할 때 해외 분산투자의 기회를 제공했다. 이후 인도, 영국, 미국, 브라질법인 등을 출범, 현재 12개 국가 글로벌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다.
2008년부터는 국내 자산운용사 최초로 역외펀드(SICAV)를 룩셈부르크에 설정하고 해외 투자자들에게 다양한 글로벌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8개국에 상장된 350여개, 운용규모 330억 달러가 넘는 미래에셋 글로벌 ETF 비즈니스는 세계 10위권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대체투자 분야에서도 2011년 세계 최고 스포츠 용품 브랜드 가운데 하나인 타이틀리스트를 보유한 아쿠시네트를 인수하며 국내 금융사 최초로 세계 1위 브랜드를 인수한 기념비적인 사례를 남겼다.
실제 2006년 중국 상해 푸동 미래에셋타워를 시작으로 브라질, 미국, 호주 등 다양한 지역의 랜드마크 오피스빌딩과 호텔에도 투자했다. 또 최근에는 미국 주요 거점에 위치한 최고급 호텔 15개를 인수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해외 대체투자 계약을 맺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김미섭 사장은 “미래에셋은 일찍이 여타 금융사보다 해외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 유독 최초라는 타이틀을 많이 갖고 있다”며 “오랜 기간 축적된 성공적인 해외 진출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를 넘어 해외까지 투자자들에게 저금리∙저성장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효과적인 투자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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