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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탄소 사과·복숭아 7개 제품, 탄소발자국 인증

저탄소 사과·복숭아 7개 제품, 탄소발자국 인증

[파이낸셜뉴스]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농림축산식품부의 저탄소 농축산물 인증을 받은 사과와 복숭아로 만든 7개 제품에 탄소발자국 인증을 부여했다고 4일 밝혔다.

저탄소 농축산물 인증을 받은 농축산물을 가공해 만든 제품에 탄소발자국을 인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탄소발자국은 제품이나 서비스의 원료 채취, 생산, 수송·유통, 사용, 폐기 등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이산화탄소량으로 환산해 표시하는 제도다.

이번에 인증 받은 제품은 저탄소 농축산물 인증을 받은 사과로 만든 주스 등 3개 제품과 복숭아로 만든 황도 병조림 등 4개 제품이다.

저탄소 농축산물 인증 사과가 99% 이상 함유된 '신선한 사과를 그대로 착즙한 사과한잔'(무릉도원영농조합법인)과 '산들내음 청송사과'(농업회사법인 ㈜프레쉬벨) 주스는 100㎖ 기준으로 각각 0.111㎏CO2(이산화탄소 환산기준)와 0.174㎏CO2의 탄소배출량을 인증받았다.

이 제품들은 사과 생산에 투입되는 화학비료와 농약 및 에너지를 절감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했다. 일반 사과로 만든 사과주스의 탄소배출량보다 각각 20.7%, 15.5% 저감하는 효과가 있다.

또 저탄소 농축산물 인증을 받은 복숭아로 만든 '재배농장에서 바로 만든 황도 병조림'(무릉도원영농조합법인)은 1개당 1.13㎏CO2의 탄소배출량을 인증 받았다.
일반 복숭아로 동일한 병조림을 만들 때 발생하는 탄소배출량(1.23㎏CO2)과 비교해 약 8%의 탄소배출량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5일 서울 가락동 올가홀푸드 본사에서 탄소발자국 인증서 수여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남광희 환경산업기술원장은 "탄소발자국 인증 확대뿐 아니라 인증 제품의 판로 개척과 유통기업·농업법인 간 동반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