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 과천지식정보타운 S-6블록 조감도. 사진제공=과천시
[과천=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과천지식정보타운 S-6블록 공동주택 분양가를 놓고 과천시와 시업주체 측이 치열한 기싸움을 벌이고 있다. 과천시는 7월 말 평당 분양가를 2250만원으로 결정해 통보했고, 사업주체 측은 분양가 상향 조정을 요구하고 있다.
과천시는 당초 8월 중순으로 예정돼 있던 과천지식정보타운 S6블록 분양이 분양가 상향 조정을 이유로 계획보다 늦어지자 ㈜대우건설과 ㈜태영건설, 금호산업㈜, 대토 소유자 등 S6블록 사업주체와 협의를 계속하면서 분양을 재촉하고 있다.
김종천 과천시장도 해당 블록의 조속 분양을 위해 분양가 심사 후 사업주체 대표 등과 만나 분양을 독려하는 등 직접 나서 분양 일정을 챙겼다. 이번 만남에서 김종천 시장은 “과천지식정보타운 조성사업은 우리 시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중요 사업 중 하나로, 많은 시민이 관심을 갖고 있다. 그 중에서도 공동주택 분양은 초미의 관심사이므로 분양이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사업주체 측에서 속도를 내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하지만 사업주체 측은 낮은 분양가를 이유로 계속 분양을 미루고, 10월 중순 과천시에 분양가 재심의를 요청했다. 또한 분양가가 상향 조정되지 않을 경우 사업 중단 또는 임대전환 등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과천시는 7월 말 제1회 과천시 분양가심사위원회 회의를 열어 해당 블록의 분양가를 2250만원으로 결정해 통보했다.
과천시는 사업주체 측이 요구하는 분양가 재심의와 임대주택 전환 요구 등은 과천시가 당초 해당 블록에 적정 분양가로 양질의 아파트를 공급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사업 취지나 분양을 기다리는 시민의 기대 수준 등을 고려할 때 적절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다만, 사업주체 측의 재심의 요청에 대해선 우선 필요성을 충분히 검토한 뒤 필요성이 인정되면 분양가심의위원회를 열어 재심사해 분양이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과천시는 앞으로도 S6블록 공동주택의 조속 분양을 위해 사업주체 측과 LH 관계자와도 심도 있는 논의를 계속할 예정이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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