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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2023년 아시아사격선수권대회’ 유치 성공

우리나라, 1971년 서울 이후 52년 만에 2번째 개최

창원시, ‘2023년 아시아사격선수권대회’ 유치 성공
허성무 경남 창원시장이 4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오는 2023년 ‘제15회 아시아사격선수권대회’ 유치에 성공했다고 밝히고 있다./사진=창원시
[파이낸셜뉴스 창원=오성택 기자] 경남 창원시가 오는 2023년 아시아사격선수권대회(이하 사격대회) 유치를 확정했다.

창원시는 지난 2일 쿠웨이트의 쉐이크 사바 알마드 올림픽 사격장에서 열린 아시아사격연맹 총회에서 ‘제15회 아시아사격선수권대회’ 유치에 성공했다고 4일 밝혔다.

이로써 제52회 세계사격선수권대회에 이어 오는 2023년 아시아사격선수권대회까지 유치에 성공함에 따라 세계 사격도시 입지를 확실히 굳혔다.

시는 아시아사격선수권대회 유치를 놓고 중국·쿠웨이트·아랍에미리트와 치열한 경합을 벌인 끝에 최종 유치에 성공했다.

유치전은 최종 우리나라와 중국의 2파전으로 전개됐으며, 창원은 유효투표 67표 중 40표를 얻어 유치를 최종 확정지었다.

이에 따라 시는 창원국제사격장 인근 1만6520㎡ 부지를 편입해 100실 규모의 숙박 시설과 식당을 확충하기로 하고 국토교통부와의 긴밀한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남북한 경제교류 및 화해무드 조성을 위해 중앙부처 및 아시아 사격연맹과 협의를 통해 북한 사격 선수들의 대회 참가를 적극적으로 유도할 방침이다.

앞서 시는 아시아사격연맹총회 하루 전인 지난 1일 이달곤 국제사격연맹 집행위원과 쉐이크 살만 알 사바 아시아사격연맹회장의 특별 면담을 통해 사격대회 지지를 당부했다.

특히 창원의 아름다운 도심환경과 세계 최고의 도심형 국제사격장, 훌륭한 경기운영, 안전하고 신속한 총기통관 등의 강점을 내세우며 아시아사격선수권대회 성공 개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보였다.

또 이달곤 국제사격연맹 집행위원은 아시아 사격의 저변 확대를 위해 더 많은 아시아 국가연맹이 대회와 훈련에 참가할 수 있도록 새로운 아이디어와 기술을 적극 교류해 나가겠다는 의사를 피력했다.

허성무 시장은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이 있었기에 2023년 아시아사격선수권대회를 유치할 수 있었다”면서 “빈틈없는 준비로 세계 최고의 사격대회를 개최해 창원시가 글로벌 사격 메카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창원에서 열리는 제15회 아시아사격선수권대회는 1971년 서울에서 개최된 제2회 아시아사격선수권대회 개최 이후 무려 52년 만에 한국에서 열린다.

아시아 35개 국가에서 1500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가할 예정이며, 대회 개최를 통해 생산유발효과 243억 원, 부가가치효과 84억 원, 205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