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 케일린 하버드 의대 교수 울산 방문

IBS 유전체 항상성 연구단 초청
UNIST 방문 학생들과 강연회 및 토론회 진행 
노벨상 관련 연구성과 등 소개..노벨동산에 기념식수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올해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인 윌리엄 케일린(William G. Kaeilin) 미국 하버드 의대 교수가 5일 오후 울산과학기술원(UNIST)을 방문, 강연회를 통해 미래 연구자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보냈다.

케일린 교수는 산소량을 감지하는 세포의 메커니즘을 규명한 업적으로 피터 랫클리프 영국 옥스퍼드대 교수, 그레그 서멘자 미국 존스홉킨스의대 교수와 함께 2019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공동 수상했다. 암 등으로 산소가 부족해진 상황에서 세포의 반응을 구체적으로 규명해 암과 빈혈 등 질환 치료 가능성을 제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 케일린 하버드 의대 교수 울산 방문
2019년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인 윌리엄 케일린 미국 하버드대 의대 교수가 5일 오후 울산과학기술원(UNIST)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노벨생리의학 수상 연구 분야 소개를 하고 있다. 케일린 교수의 울산 방문은 IBS(기초과학연구원) 유전체 항상성 연구단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사진=뉴스1

케일린 교수 이날 울산 방문은 UNIST에 위치한 IBS(기초과학연구원) 유전체 항상성 연구단(단장 명경재)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노벨상 수상자로서는 일곱 번째 방문이다. 지난 2011년 팀 헌트 교수와 콘스탄틴 노보셀로프 교수의 방문을 시작으로, 존 거든 교수, 네기시 에이치 교수, 댄 셰흐트만 교수와 아다 요나스 교수 등 지금까지 6명의 노벨상 수상자가 UNIST를 방문한 바 있다.

케일린 교수는 UNIST 주요 보직자와의 환담하고 교내에 위치한 노벨동산에 나무를 심어 방문을 기념했다.

오후 4시 시작된 케일린 교수 강연회에는 UNIST 학생과 지역 고교생, 일반인 등 220여 명이 찾아 많은 관심을 보였다.

강연은 ‘VHL 종양 억제 단백질’을 중심으로 산소 감지, 암 세포의 신진대사 등 최근 노벨상 수상과 관련된 연구 성과 등이 소개됐다.

케일린 교수는 강연 이후 IBS 유전체 항상성 연구단 소속 연구자 및 연수학생들과 함께 연구주제를 심층적으로 토론하는 소규모 세미나를 진행했고, 이와 함께 UNIST 및 IBS와의 공동 연구 방안을 논의했다.

이재성 UNIST 총장 대행은 “세계적 연구자와의 만남은 젊은 연구자와 학생들에게 큰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며 “노벨상 수상자와 만나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낸 학생들이 캠퍼스 내에 있는 이름 없는 다리에 도전할 큰 꿈을 갖고 성장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