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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수장들 '디지털 사랑'

[파이낸셜뉴스]
금융권 수장들 '디지털 사랑'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금융권 수장들 '디지털 사랑'
김도진 IBK기업은행장
금융사 수장들의 '디지털 사랑'이 눈길을 끌고 있다. 디지털 업무전환에 필요한 각종 교육을 직접 주문하는 등 각별한 애정을 쏟는 모습이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KEB하나은행이 발표한 '코딩 교육'은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의 디지털에 대한 큰 관심이 주요하게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하나은행은 올 연말까지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코딩 기본교육과 디지털 기본교육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그동안 김 회장은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디지털 업무 추진 필요성을 강조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하나금융은 지난해 10월부터 디지털 기업 전환을 위한 조직구조 개편을 진행해왔다. 여기에 올 초 부임한 지성규 KEB하나은행장이 향후 하나은행의 주요 추진동력 중 하나로 '디지털'을 꼽으면서 이 움직임은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

기업은행도 일찌감치 디지털 전환 움직임에 뛰어들었다. '디지털 코어(핵심)뱅크' 전환을 강조해온 김도진 행장의 판단에 따라 디지털 관련 연수 프로그램 등을 운영중이다. 내달까지 부점장급 직원들을 대상으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주제로 한 리뷰(HBR) 과정도 진행한다. 올해 'IBK사이버디지털 과정'에 디지털 분야 관련 24개 과정을 신설하는 등 디지털 분야에 대한 자기주도학습 기회도 확대했다.
내년에는 인공지능(AI)과 알고리즘 관련 40개 전문과정을 개편할 예정이다.

4단계의 디지털 인재육성 프로그램을 진행중인 신한은행은 최근 전직원을 대상으로 모바일 교육 플랫폼인 '신한SOK'을 통해 디지털 트랜드 변화와 코딩 관련 학습을 진행해 전직원이 수강완료했다.

우리은행은 성공적인 디지털 전환을 위해 최근 2년간 관련 외부인사를 적극 영입하고, 디지털금융그룹을 독립적으로 운영하는 등 디지털 전환 기틀 마련에 주력하고 있다. jyyoun@fnnews.com 윤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