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라우 해외추적소는 누리호 등 발사체 및 탑재체(위성)에 대한 실시간 비행위치와 비행상태 등을 추적, 확인하기 위해 면적 약 2만8000㎡의 부지에 구축됐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남태평양 팔라우에 발사체 및 위성에 대한 실시간 비행 위치와 비행상태를 추적·확인할 수 있는 추적소를 구축했다고 6일 밝혔다. 앞으로는 우주발사체나 위성을 쏘아올릴때마다 해상 선박에 탑재형 추적장비를 싣고 추적하는 번거로움이 해소됐다. 팔라우 추적소는 나로우주센터 추적장비와 연동시험 등을 거친 후 2021년 누리호 발사부터 활용될 예정이다.
팔라우 해외추적소는 누리호 등 발사체 및 탑재체(위성)에 대한 실시간 비행위치와 비행상태 등을 추적, 확인하기 위한 시설로 부지 면적 약 2만8000㎡의 부지에 7.3m급 대형 원격자료수신 안테나와 위성통신망 등을 갖추고 약 1700㎞ 거리의 발사체로부터 원격자료와 영상수신이 가능하다.
팔라우 해외추적소 구축으로 앞으로 발사체 발사 시에는 나로우주센터와 제주 추적소, 팔라우 해외 추적소에서 함께 발사체에 대한 비행위치 및 비행상태에 대한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수신할 수 있어 발사안전과 발사임무 수행이 상시 가능하다. 이로써 나로우주센터를 기준으로 약 3000km 이상 거리의 발사체에 대한 비행위치 및 비행상태에 대한 데이터를 수신할 수 있다.
지난 나로호 발사 당시에는 해경선박에 탑재형 추적장비를 싣고 필리핀 인근 해역 까지 출항, 나로호를 추적하는 어려움을 겪었으며, 해외 우주발사장의 경우에도 발사 임무수행을 위해 발사 전 궤적에 다수의 추적소를 배치, 운영하고 있다.
항공우주연구원은 7일 항우연 및 팔라우 정부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추적소 개소식을 개최한다. 항우연은 누리호 발사 등 향후 우주발사체 발사 및 운용에 대비해 지난 2012년부터 해외추적소 구축을 위한 기초조사에 착수해 2014년 팔라우를 최종후보지 결정, 2016년 팔라우정부 사업허가 및 현지 토목공사와 장비 설치 등을 통해 팔라우 해외 추적소를 개소하게 됐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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