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학연구원-가톨릭대-현대약품이 '연조직 경화용 조성물'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가톨릭대 산학협력단 전신수 단장, 현대약품 이상준 대표, 한국화학연구원 의약바이오연구본부 이혁 본부장. 화학연구원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국화학연구원은 가톨릭대 산학협력단과 공동으로 개발한 '연조직 경화용 조성물'을 현대약품에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 신물질은 외과수술 중 췌장, 갑상선, 간 등의 장기를 일시적으로 단단하게 해 장기 손상을 막는다.
이번에 개발된 신물질이 성공적으로 상용화되면 연조직의 손상, 출혈, 누공 발생 등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다. 특히 대표적인 체내 연조직인 췌장의 절제술 이후 자주 발생하는 췌장루를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술을 이전받는 현대약품은 임상시험 승인 신청 준비에 필요한 추가 연구를 진행하고, GLP 독성시험을 포함한 전임상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세 기관 연구진은 개발과정 동안 긴밀한 협력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한국화학연구원 이혁 의약바이오연구본부장은 "이번 기술이전은 초기 단계부터 임상 수요를 해결하기 위한 연구를 통해 달성된 성과"이며 "앞으로 현대약품, 가톨릭대와 지속적 연구협력을 통해 좋은 의약품으로 개발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현대약품 이상준 대표는 "이 물질이 성공적으로 개발되면 수술 후 환자들의 빠른 회복을 극대화할 수 있어 임상적 유용성이 매우 높은 가치를 가지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으며, 서울성모병원 간담췌외과 김세준 교수는 "환자의 치료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좋은 의약품으로 개발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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