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

한정 中부총리, 캐리 람에게 "중앙정부는 홍콩의 든든한 빽"

"홍콩 정부 민생 문제 잘 해결해야 한다" 촉구

한정 中부총리, 캐리 람에게 "중앙정부는 홍콩의 든든한 빽"
【서울=뉴시스】중국 최고 지도부 일원인 한정(韓正) 정치국 상무위원 겸 부총리가 6일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 한 부총리는 홍콩 정부에 대한 중앙의 지지를 재확인했다. <사진출처: 중국 중앙(CC) TV 캡쳐> 2019.11.06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중국 최고 지도부 일원인 한정(韓正) 정치국 상무위원 겸 부총리가 6일 베이징에서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을 만나 특구 정부에 대한 중앙의 지지를 재확인했다.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한 부총리는 이날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람 장관 일행을 만나 “중앙정부는 홍콩의 안정과 번영을 유지하는 든든한 뒷받침(빽)이 될 것”이라면서 "(중앙정부는) 특구 정부가 적극적이고 효과적인 조치를 취하고 홍콩의 민생 문제를 잘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 부총리는 또 “송환법 개정을 반대하는 시위는 다섯 달째 지속되면서 폭력적 행위로 변하고 있다”면서 “이는 홍콩 사회와 광범위한 시민들의 이익에 피해를 줬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앙 정부는 람 장관과 그 행정팀 및 자신의 직책을 성실히 수행하는 홍콩 경찰을 높게 평가한다”면서 “사회 질서를 회복하는 것은 가장 시급한 사안”이라고 역설했다.

한 부총리는 “‘일국양제’ 제도는 실천 속에서 개선되고 변함없이 유지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에 람 장관은 “특구 정부는 혼란을 멈추고 사회 질서를 조속히 회복하는데 주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아울러 한 부총리는 람 장관에게 주택, 취업 등 민생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람 장관은 “민생 문제를 해결해 홍콩 경제의 안정적인 발전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람 장관은 앞서 4일 상하이에서 시진핑 주석과 회동했다. 6월 홍콩 시위가 개시된 이후 람 장관이 시 주석과 회동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 주석은 홍콩의 최근 정세에 대한 람 장관의 보고를 듣고, 그를 격려했다. 시 주석은 "홍콩의 풍파가 이미 5개월째 지속되고 있다"면서 "당신은 특구 정부를 이끌고 사회 안정을 유지하고 분위기를 개선하기 위해 엄청난 고생스러운 일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중앙 정부는 당신을 고도로 신뢰하고, 당신과 행정팀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다"고 격려했다.

sophis731@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