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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중문대 졸업식 도중 기습 시위…마스크 꺼내쓰고 "자유" 외쳐

국가 연주되자 뒤돌아 서서 시위

홍콩 중문대 졸업식 도중 기습 시위…마스크 꺼내쓰고 "자유" 외쳐
【 홍콩=AP/뉴시스】마스크를 쓴 홍콩 중문대 졸업생들이 7일 졸업식 도중 "탄환은 무섭지 않다"는 구호가 적힌 플래카드를 걸어놓고 기습시위를 벌이고 있다. 2019.11.07

【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홍콩 중문대 졸업생들이 7일 열린 졸업식에서 중국 국가가 울려퍼지자 마스크를 꺼내 쓰고 구호를 외치며 기습시위를 벌였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AP통신 등에 따르면, 7일 오전 9시30분 중문대에서 졸업식이 시작되면서 중국국가가 울려퍼지는 순간 많은 졸업생들이 뒤로 돌아서며 마스크를 쓰고 "홍콩 자유" "우리 시대 혁명"등의 구호를 외쳤다.
"총탄은 두렵지 않다" "진실을 수호하라" 등의 구호가 적힌 플래카드더 펼쳐들었다.

졸업식이 시작되기 전 오전 8시 30분쯤에는 약 300여명의 학생들이 캠퍼스 내 자유의 여신상 앞에 모여 졸업식장까지 함께 행진하기도 했다.

졸업장 수여 식순이 진행되는 동안 상당수의 졸업생들이 마스크를 쓴채 무대 위에 올라갔고, 총장에게 고개 숙여 인사하지도 않았다고 SCMP는 전했다.

aeri@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