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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한솔 정의당 부대표 "전두환 드라이버샷은 호쾌, 아이언샷은 정교했다"

임한솔 정의당 부대표 "전두환 드라이버샷은 호쾌, 아이언샷은 정교했다"
임한솔 정의당 부대표. 뉴스1
[파이낸셜뉴스] 전두환씨의 골프 라운딩 영상을 촬영한 임한솔 정의당 부대표가 전 씨의 건강상태에 대해 "드라이버샷은 호쾌했고 아이언샷은 정교했다"고 묘사했다. 전 씨가 알츠하이머 등 건강상의 이유로 법정에 출석을 거부하고 있지만 실제 건강상태는 '양호하다'는 설명이다.

8일 임 부대표는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전 씨가) 단 한 번도 저의 얘기를 되묻거나 못 알아듣는 모습을 보지 못했다"며 "정확하게 자기가 하고 싶은 얘기를 명확하게 표현했다. 절대 알츠하이머 환자일 수 없다는 확신을 100% 갖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전 씨는 임 부대표가 1000억원대 추징금 납부 여부를 묻자 "네가 좀 내줘라"라고 답했고 "명함이 있냐", "군대는 갔다 왔냐"고 되묻기도 했다.

임 부대표는 "걸음걸이나 스윙하는 모습이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기력이 넘쳐 보였다. 가까운 거리는 카트를 타지 않고 그냥 걸어서 이동하는 모습을 보면서 건강 상태는 전혀 문제가 없다라는 점을 생생히 지켜봤다"고 회상했다.

이어 "대화 과정에서 제 말이 채 문장이 마무리 지어지기도 전에 문장의 핵심 내용을 파악을 하고 바로 반박 했다"며 "캐디들은 전 씨가 본인 타수를 절대로 까먹거나 계산을 헷갈리는 법이 없다고 했다.
골프장 캐디들도 (전 씨가) 치매가 아니라는 점을 다들 확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 씨의 신체적·정신적 건강상 상태가 충분히 재판에 임할 수 있는 상태라는 뜻이다.

임 부대표는 "우리 사회가 계속해서 (전 씨에 대해)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또 필요한 행정적 절차와 법 절차를 진행하는 것이 조금이라도 죄를 더 묻는 방법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이 분들이 사후에도 재산 추징이 가능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법을 개정하는 노력들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