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추진되는 청소년수련관과 송도국제도시도서관 건립 사업이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다. 사진은 송도국제도시 전경.
[파이낸셜뉴스]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청소년수련관과 도서관이 건립된다.
인천 연수구는 송도국제도시에 추진되는 청소년수련관과 송도국제도시도서관 건립 사업이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다고 9일 밝혔다.
연수구는 이번 심사 통과로 청소년수련관과 도서관 건립을 위한 사전 행정절차가 모두 마무리됨에 따라 오는 2022년 준공을 목표로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그 동안 송도지역은 연수구 전체 청소년 인구의 45%가 거주하고 있음에도 청소년 시설이 없어 열악한 청소년 문화 환경 개선을 요구하는 지역 주민들의 목소리가 높았다.
이에 따라 연수구는 송도동 313의 7에 사업비 262억원을 들여 연면적 8000㎡ 규모의 청소년수련관을 건립키로 하고 부지매입과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이미 완료한 상태다.
또 지난 4월부터 3개월간 실시한 건립 타당성 조사와 설문조사 결과 등을 토대로 기본 건축계획(안)과 운영계획(안)도 수립한 바 있다.
이번에 신축될 청소년수련관은 지하 1층에 수영장과 주차장, 지상 1층 카페테리아, 창의과학체험관, 글로벌진로지원센터, 플레이그라운드를, 2층에 각종 특성화 활동 체험장, 강의실, 멀티미디어실, 3층에는 소강당, 스튜디오, 밴드연습실이 들어설 예정이다.
연수구는 조만간 실시설계용역과 함께 청소년수련관 운영에 관심이 있는 전문가와 구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주민들이 원하는 연수구의 대표 청소년수련관으로 건립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연수구는 상대적으로 열악한 송도국제도시 주민들의 다양한 독서 문화욕구 충족을 위한 송도국제도시도서관 건립도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한다.
송도동 115의 2에 세워질 송도국제도시도서관은 국비 114억원을 포함해 총사업비 396억원이 투입될 예정으로 9427㎡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연면적 8000㎡ 내외)로 건립된다.
연수구는 내년 상반기 설계공모를 시작으로 이번 도서관을 주민들의 의견수렴과 설계공모 등을 거쳐 지역 내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미래지향적 도서관으로 건립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오랜 기간 염원하던 건립 사업인 만큼 지역주민들이 언제나 책과 함께 도서관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내실 있는 프로그램으로 채워 나간다는 입장이다.
고남석 연수구청장은 “빠른 인구 증가로 인해 상대적으로 신도심의 청소년·도서관 인프라가 부족한 실정”이라며 “원도심에 대한 적극적인 도시재생사업과 함께 지역간 조화를 우선으로 신도심의 추가적인 도서관 시설 부지 확보 등에 대해서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