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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북미국장 "한반도 미래 미국 행동에 달려…필요 단계 밟아야"

"美, 우리 만날 필요 단계 밟지 않으면 적대 해소 없다"

北 북미국장 "한반도 미래 미국 행동에 달려…필요 단계 밟아야"
주(駐)북한 러시아대사관은 4일 조철수 북한 외무성 미국 국장(오른쪽)을 단장으로 하는 북한 외무성 대표단이 2019년 모스크바 비확산회의에 참가하기 위해 러시아로 떠났다고 밝혔다. 2019.11.04. (사진=주북한 러시아대사관 페이스북 캡처)

[파이낸셜뉴스] 조철수 북한 외무성 북미 국장은 8일(현지 시간) 미국이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을 위해 한 단계 진전된 새 조치를 내놔야 한다고 밝혔다.

조 국장은 이날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2019 모스크바 비확산 회의(MNC)'에 참석해 "미국이 우리를 만나기 위해 필요한 단계들을 밟지 않는다면 상대방에 대한 적대감은 해소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AP통신이 전했다.

그는 이어 "한반도의 미래는 미국의 행동에 달려 있다"고 부연했다.

이런 가운데 마크 램버트 미 국무부 대북특사도 모스크바 비확산 회의에 참석하고 있어 북미 간 접촉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현재 램버트 특사는 6일부터 나흘 일정으로 러시아를 방문 중이다.

cerju@fnnews.com 심형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