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민선7기 시민정책제안 1호로 선정된 동구의 '자성고가교' 철거를 완료하고 12일 오후 성남초등학교에서 준공식을 한다고 11일 밝혔다. 자성고가교 철거 전 모습./부산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부산 첫 구름다리인 자성고가교 철거작업이 완료됐다.
부산시는 민선7기 시민정책제안 1호로 선정된 자성고가교 철거를 완료하고, 12일 오후 3시 30분 동구 성남초등학교에서 준공식을 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준공식에는 지난해 OK1번가를 통해 철거 아이디어를 제안한 김상훈씨가 참석, 감사패를 받는다.
1969년 부산 최초 고가도로로 건설된 자성고가교는 원도심 핵심 교통망 역할을 해왔으나 시설이 낡고 유지 보수 비용이 많이 들어 철거 여론이 높았다.
시는 민선 7기 오거돈 시장 취임 이후 시민 정책 제안 제1호로 자성고가교 철거를 선정하고 지난해 말부터 철거작업을 벌여왔다.
50년만에 철거된 자성고가교는 역사적 상징물 보존과 시민 볼거리 제공을 위해 철거 자재를 재활용한 아트 조형물로 재탄생한다.
시 관계자는 "자성고가교가 도심 내 핵심 교통망 역할을 해왔으나 도시공간 재창조, 안전확보 및 평면도로 기능향상 등 장기적인 도시 발전을 위해 교량을 철거하게 됐다"면서 "앞으로 자성고가교 철거와 함께 55보급창 이전, 부산역 ·부산진역 철도시설 재배치, 북항 재개발 2단계 사업이 완료되면 원도심인 동구 일대가 크게 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준공식은 풍물놀이와 국악공연을 시작으로, 개회식 및 경과보고, 시민제안자 등 시상식, 기념사, 축사, 기념 버튼터치 등으로 진행된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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