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청라국제도시의 랜드마크가 될 청라시티타워 건설을 위한 기공식이 오는 21일 청라호수공원 음악분수 야외무대에서 개최된다.
【인천=한갑수 기자】인천 청라국제도시의 랜드마크가 될 청라시티타워 건설 사업이 마침내 첫 삽을 뜬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오는 21일 청라호수공원 음악분수 야외무대에서 청라시티타워 건설을 위한 기공식을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청라시티티워㈜는 기공식 이후 부지 가설펜스 설치, 터파기 공사 등 부대 토목공사를 시작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건축심의 등 각종 행정절차를 완료한 뒤 하반기에 본격적인 건설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 사업에는 건설비 4158억원이 소요되고, 완료는 2023년이 목표이다.
청라시티타워는 청라호수공원 일대 3만3058㎡(1만평)에 높이 448m 규모(지상 28층, 지하 2층)로 건설된다. 완공되면 국내 최고 높이의 타워이면서 세계에서 여섯 번째 높은 타워로 기록된다.
청라시티타워는 최상층에 탑플로어·스카이데크(28층), 도시와 바다를 전망할 수 있는 고층전망대(25~26층), 경사로 스카이워크(20~24층), 하늘을 나는 듯한 포토존 글라스플로어(20층), 다양한 쇼핑과 전시장을 관람할 수 있는 복합시설(지하2~지상 3층) 등이 들어선다.
인천경제청은 화창한 날 북한 개성까지 조망할 수 있어 많은 국내외 관광객들이 방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청라시티타워 건설은 지난 2016년 보성산업, 한양, 타워에스크로우 등으로 구성된 민간컨소시엄을 사업자로 선정하고 이듬해 사업협약을 체결한 뒤 지난해 3월 건축허가를 변경하고 같은 해 6월 착공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착공 전 실시된 공탄성 실험(바람이 구조물 외면에 작용하는 하중)에서 구조적 불안정이 확인돼 디자인 변경이 불가피했다.
이에 따라 시티타워 디자인 변경 설계회사인 미국의 SMDP사는 외부 마감재로 금속패널을 활용하는 등 기존 크리스탈 입면을 최대한 유지하는 방향으로의 디자인 변경 작업을 진행했다.
이원재 인천경제청장은 “그 동안 지연됐던 청라시티타워 건설이 기공식을 계기로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청라시티타워가 완공되면 청라국제도시의 랜드마크뿐 아니라 영종·청라국제도시의 투자유치도 촉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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