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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호 차관, 동아시아-라틴아메리카 협력포럼 참석

韓 이번 '산토도밍고'선언 문안 조율에 참여
이 차관, 한-도미니카 실질 협력 방안 모색

이태호 차관, 동아시아-라틴아메리카 협력포럼 참석
이태호 외교부 2차관(앞줄 왼쪽 세번째)이 제9차 동아시아-라틴아메리카 협력포럼(FEALAC) 외교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따. /사진=외교부
[파이낸셜뉴스] 외교부는 이태호 외교부 2차관이 지난 9일(현지시간) 도미니카공화국 산토도밍고에서 열린 제9차 동아시아-라틴아메리카 협력포럼(FEALAC) 외교장관회의에 참석, 출범 20부년을 맞은 FEALAC의 중장기적 발전 비전을 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차관은 이번 회의에서 FEALAC을 통한 동아시아와 중남미 간 협력 증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FEALAC 특별정상회의 개최 필요성, FEALAC 협력기금 추가 공여 계획 발표, 비즈니스 포럼 운영위원회 설립 등을 제안했다.

FEALAC은 동아시아와 중남미 지역 간 협력과 상호 이해 증진을 목표로 지난 1999년 출범한 양 지역의 유일한 정부 간 다자협의체다.

이번 회의에서 회원국들은 출범 20주년을 맞은 FEALAC의 제도적 기반 강화, 실질협력 확대, 지역 간 연계성 증진, 통상·혁신·환경·지속가능 성장 등 전 세계적 현안에 대한 협력 등 FEALAC의 비전을 담은 '산토도밍고 선언'을 채택했다.


한국은 이 선언서의 문안 조율 역할을 맡았고, 그동안 제8차 FEALAC 외교장관회의 개최(2017.8월), FEALAC 협력기금 설립, FEALAC 사이버사무국 유치 및 운영 등 FEALAC 발전에 주도적 역할 수행한 바 있다.

한편 이 차관은 이번 회의 참석 계기에 미겔 바르가스(Miguel Vargas) 도미니카공화국 외교장관과 양자회담을 갖고, 다양한 분야에서 심화되고 있는 양국 간 실질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FEALAC은 한-중남미 협력을 위한 유용한 지역협의체로서 우리나라의 외교 다변화와 중견국 외교 강화에 기여하고 있으며, 정부는 앞으로도 FEALAC에서의 주도적 역할을 계속 수행해 나갈 계획이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