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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진미 대방어 값↓…제주방어축제 무료 시식회 연다

21~24일 모슬포항 제19회 최남단 방어축제 
마라도 어장 조기 형성…가격 29~47% 하락

겨울진미 대방어 값↓…제주방어축제 무료 시식회 연다
마라도 방어 [사진=제주관광공사 제공]

[제주=좌승훈 기자] 국토 최남단 마라도 해역 방어잡이가 제철을 만났다.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4일 동안 서귀포시 대정읍 모슬포항 일원에서 제19회 최남단 방어축제가 개최된다. '흥과 멋과 맛의 향연'을 주제로 모슬포수협과 최남단방어축제위원회(위원장 강정욱)가 주최하는 이번 축제는 방어 맨손으로 잡기, 대방어 해체쇼, 어시장 선상경매, 아빠와 함께하는 릴낚시 등의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축제위원회는 특히 행사장에서 판매되는 방어 등 수산물이 비싸다는 인식을 깨기 위해 어업인들이 직접 잡은 대방어를 현장에서 해체하고 무료 시식회를 가질 예정이다.

깊은 바다를 유영하며 거센 조류를 헤치며 살아가는 최남단 방어는 자연스레 살이 찰지고 단단하다.

겨울진미 대방어 값↓…제주방어축제 무료 시식회 연다
방어회 [사진=제주관광공사 제공]

올해는 지난해보다 방어어장이 일찍 형성됨에 따라 성공 축제를 위해 지난 1일부터 6000마리의 방어를 어획 보관하고 있다.

마라도에서는 주로 11월에서 이듬해 3월 사이 방어가 많이 잡히는데 전갱잇과인 방어는 클 수록 부위별로 다른 감칠맛이 나 겨울철 횟감으로 인기가 높다. 머리와 내장은 매운탕으로 제격이다.


한편 올해는 방어가격이 대풍으로 크게 하락했다. 지난 7일을 기준으로 도매시장 입찰가는 마리당 1.5~4㎏급 중방어가 8000원·4㎏ 이상 대방어가 2만5000원이다. 이는 지난해 이맘 때 중방어 1만5000원·대방어 3만5000원보다 각각 7000원(47%), 1만원(29%)이나 하락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