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 기형도문학관 전경. 사진제공=광명시
[광명=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광명시는 시민이 산책하며 기형도 시인의 시를 읊조리고 감상할 수 있도록 ‘기형도 시인길’ 조성 공사를 11월11일 시작해 오는 12월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광명시는 덕안근린공원과 기형도문화공원 내 1.17km 구간에 시화판, 안내판, 조형물을 만들고 평상, 의자 등을 설치해 시민의 문화-휴식공간으로 조성한다.
기형도 시인은 1960년 인천 옹진군 송림면에서 출생해 1964년 경기도 시흥군으로 이사해 서면 일직리 706-1에서 타계할 때까지 광명에서 살았다. 1985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시 ‘안개’가 당선돼 등단했으며 주요 작품으로 ‘입 속의 검은 잎’ 등이 있다.
김경한 광명시 공원녹지과장은 11일 “시민에게 광명의 대표적 시인 기형도의 시를 알리고 문화, 휴식공간을 제공하고자 기형도 시인길을 만들게 됐다”며 “내년에는 많은 시민이 기형도 시인길을 거닐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