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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돌리자 라이스 "中의 홍콩 시위 발언 검열, 美 주권 침해"

대릴 모레이 휴스턴 로키츠 단장 지지

콘돌리자 라이스 "中의 홍콩 시위 발언 검열, 美 주권 침해"
【아부다비=AP/뉴시스】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전 국무장관이 11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국제석유산업전시회(ADIPEC)에서 발언 중인 모습. 2019.11.12.
【서울=뉴시스】남빛나라 기자 = 콘돌리자 라이스 전 미국 국무장관이 11일(현지시간) 홍콩의 반중 시위를 지지하는 발언에 대한 중국의 고압적인 반응을 비판했다.

CNBC에 따르면 라이스 전 장관은 이날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국제석유산업전시회(ADIPEC)에 참석해 미 프로농구(NBA)에서 발생한 홍콩 시위 논란과 관련해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앞서 대릴 모레이 휴스턴 로키츠 단장이 홍콩 시위대 지지 의사를 표명하자 NBA의 '큰손'인 중국은 모레이 단장의 해임을 요구하며 반발한 바 있다.

라이스 전 장관은 "중국이 NBA에 '네 단장은 홍콩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말하면 안돼'라고 한다면, 그건 미국 주권을 침해하는 일이다. 미국인은 그들이 말하고 싶은 대로 말할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모레이 단장의 발언 이후 중국 기업들은 휴스턴 로키츠와의 협업을 중단했다. 중국에서 NBA 독점 중계권을 가진 텐센트는 시범경기 중계를 잠정 중단했다가 재개했지만 휴스턴 로키츠의 경기는 중계하지 않았다.


한편 홍콩의 반중 시위는 5달째에 접어들어 민주화를 요구하는 시위로 번졌다. 사태는 잦아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전날 홍콩 경찰은 시위대를 향해 실탄을 쐈고 2명이 맞아 쓰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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