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대안신당 의원.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이 이낙연 국무총리의 민주당 복귀 시점을 '2월 중'으로 전망했다. 예산안 처리와 후임 국무총리 인선 등 물리적 정치 시간표 일정 상 이 총리 당 복귀에 수 개월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총리의 당 복귀 의미에 대해선 단순히 선거지휘에 머무는 것이 아닌 '총선 출마'라고 예상했다.
13일 박 의원은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낙연 총리는 지금 절정에 올라 있다"며 "예산이 통과되면 12월 쯤에는 물러날 생각을 본인도 원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에도 오는 12월엔 개각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개각 시점이 한 달 이상 남은 상황에서 이 총리의 당 복귀를 이야기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평가했다.
박 의원은 "여권이 교착 상태에 있고 조국 장관 사태도 지나갔는데 개각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성급한 것 같다"며 "12월 달에 총리 (후보자) 를 발표해도 인사청문회와 인준 표결을 하려면 1월 중에 (후임 총리 인준 절차가)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낙연 총리 당 복귀 의미는 총선 출마 여부가 결정되는 것"이라며 "이낙연 총리의 복귀는 2월이 되지 않을까 한다. 이해찬 대표가 개혁공천, 소위 물갈이 공천으로 현역을 탈락 시키고 모든 것을 정리한 다음 선대위원장으로 복귀하지 않을까 한다"고 예상했다.
이 총리와 이해찬 민주당 대표의 당 내 경쟁구도에 대해선 이 대표의 '전략가적 자질'에 힘을 실었다.
박 의원은 "이해찬 대표는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세 명의 대통령을 당선시킨 선거의 귀재"라며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선 개혁공천을 해야 한다. 그런 물갈이를 하는 데는 이해찬 대표의 리더십을 덮을 사람이 없다"고 평가했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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