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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부총리, ASEAN 10개국에 "지속가능한 협력 위해 재원 확보할 것"

홍남기 부총리, ASEAN 10개국에 "지속가능한 협력 위해 재원 확보할 것"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5일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개최지인 부산에서 주한 아세안 국가 대사 초청 간담회를 개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파이낸셜뉴스] 【부산=권승현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한국과 아세안(ASEAN)간 지속 가능한 협력을 위해 다양한 재원을 확보하겠다”고 했다.

홍 부총리는 15일 부산 가야대로 롯데호텔 부산에서 주한 아세안 10개국 대사를 초청해 간담회를 열었다. 필리핀, 베트남, 브루나이, 미얀마, 캄보디아, 태국,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9개국의 주한 대사가 참석했다.

홍 부총리는 “아세안은 매년 5% 이상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상회하고 있는 등 젊고 역동적인 시장으로서 막대한 잠재력을 지닌 생산기지이자 소비시장”이며 “ASEAN+3, 동아시아정상회의, 아세안 지역안보포럼 등 역내 지역 협의체를 주도하면서 국제사회에서의 영향력도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한국이 거대경제권과 체결한 최초의 자유무역협정(FTA)이 한-아세안 FTA였으며 아세안은 중국에 이어 우리의 2위 교역상대”라며 “한국과 아세안은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협력 파트너”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신남방정책을 통해 한국과 아세안간의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홍 부총리는 밝혔다. 우리 정부는 지난 2017년 11월 신남방정책을 선언해, ‘사람 중심의 평화와 번영의 공동체’를 실현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향후 경제협력은 ‘4S: 안정성(Stability), 공고함(Solidity), 스마트 혁신(Smart innovation), 지속가능한 협력(Sustainable cooperation)’을 바탕으로 전개하겠다고 했다.

홍 부총리는 “한-아세안간 민간의 교역과 투자가 안정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구축하자”며 “역내 자유무역체계를 강화할 수 있도록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최종 서명을 위해 함께 노력하고 금융협력플랫폼 등 지원체계를 구축해 민간의 교역, 투자 활동을 적극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기존 협력의 성과를 공고히 할 수 있도록 협력 심화 방안을 함께 고민하자”며 “한국의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 구축이 아세안의 산업화와 고용에 기여하는 상생형 투자를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홍 부총리는 전했다.

홍 부총리는 “4차 산업혁명, 정보통신기술(ICT) 등 신기술, 신산업 분야 협력체계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마련하고 벤처, 스타트업 협력을 통해 역내 혁신생태계를 조성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홍 부총리는 “지속가능한 협력을 위해 유무상 공적개발원조(ODA)의 안정적 재원을 확충하는 한편, 인프라 등 전통적인 협력분야 뿐만 아니라 ICT 등 지원 분야도 확대, 효과성을 제고해 나갈 것”이라며 “민관합작투자사업(PPP) 프로젝트 활성화를 위한 역량 강화 등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이날 홍 부총리는 주한 아세안 대사들에게 오는 11월 25일부터 27일까지 부산에서 개최되는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제1회 한-메콩 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협력해달라고 당부했다.

ktop@fnnews.com 권승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