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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세안회의 앞두고 부산경찰 '갑호 비상근무'

한-아세안회의 앞두고 부산경찰 '갑호 비상근무'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경찰이 오는 25∼27일 부산에서 개최되는 한-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특별정상회의에 대비해 가용경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갑호 비상근무'에 나선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18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사 기자간담회에서 "각국 정상에 대한 경호안전 확보와 테러에 대한 철저 대비가 가장 중요한 경찰 활동"이라며 "오는 23일부터 부산지방경찰청은 갑호 비상근무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갑호비상은 외국 정상의 국빈방문이나 대선 등 국가적 중요 행사가 있을 때 발령하고 가용 경찰력을 100% 동원할 수 있다. 경계강화 발령지역에서는 전 경찰관이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하고, 작전부대는 출동 대비태세를 갖춰야 한다.

경찰은 지난 6월17일부터 한-아세안 정상회의를 대비한 경호경비기획단을 꾸려 대비했다. 지난 15일부터는 전국 경계강화에 나섰고, 21일부터는 경찰청과 부산청의 유기적 협조를 위해 각각 종합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한다.

경찰은 헬기 등을 동원해 실시간 교통정보를 상황실에 전송하고, 국빈 이동 시에는 상공에서 안전을 확보할 계획이다.
행사장인 벡스코 등 해운대 일대에 고층건물이 밀집한 점을 고려해 드론 등 첨단장비를 이용한 테러 가능성에도 대비하기로 했다.

오는 24일부터는 국제경찰협력센터(IPCC)를 열고 △경찰(5곳) △아세안국가 경찰(10곳) △인터폴(1곳) 등 각국 테러정세와 테러혐의자 정보 수집·분석을 진행할 계획이다.

민 청장은 "행사시간 중 교통통제에 대한 사전 홍보와 자율 2부제 등을 실시해 부산시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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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hoon@fnnews.com 이병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