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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케시·트랜스코스모스코리아, 부산에 통 큰 투자

웹케시·트랜스코스모스코리아, 부산에 통 큰 투자
오거돈 부산시장(가운데)과 석창규 웹케시그룹 회장(왼쪽), 권상철 트랜스코스모스코리아 대표이사가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부산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견실한 중견기업인 웹케시와 트랜스코스모스코리아가 부산에 통 큰 투자를 약속했다.

부산시는 18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오거돈 시장과 석창규 웹케시그룹 회장, 권상철 트랜스코스모스코리아 대표이사 등이 참석해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웹케시는 1999년에 설립된 기업용 기업 간 전자상거래(B2B) 핀테크 솔루션 서비스 제공 기업이다. 트랜스코스모스코리아는 동종업계 최다 국내외 고객사를 보유한 글로벌 업무처리 아웃소싱(BPO) 전문기업이다.

웹케시는 1999년 부산대 창업지원센터에 설립한 '피플앤커뮤니티'가 전신이다. 부산에서 시작해 B2B핀테크 솔루션 전문기업으로 성장했다. 국내 최초 타이틀도 여러 개로, 편의점 현금자동입출금기(ATM)와 기업용 가상계좌, 기업용 인터넷뱅킹을 개발했다. 올해 1월 국내 핀테크 기업 최초로 코스닥에 상장됐다.

웹케시는 부산이 블록체인 규제 자유 특구 지정로 지정된데다 풍부한 기술개발 인력, 첨단 ICT에 특화된 산·학·연 연구기반 등에 매료돼 부산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MOU 체결을 통해 부산에 고용인원 100명에 달하는 연구개발(R&D)센터를 신설키로 했다.

트랜스코스모스코리아는 인공지능(AI) 등장 등 급변하는 컨택센터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자체 기술개발팀을 편성하고 상담톡, 챗봇, 비대면 화상 솔루션을 잇따라 출시하며 혁신을 거듭하고 있다. 정보통신기술 상담에 특화된 인력을 선발·육성해 차별화된 상담 서비스를 제공해 이 분야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2003년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 중 유일하게 부산에 컨택센터를 개설하고, 현재 10개 고객사의 서비스센터를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트랜스코스모스코리아는 이번 MOU를 계기로 2021년까지 사물인터넷(IoT), AI 등 차세대기술과 상담서비스를 결합한 ICT 기반 컨택센터를 구축할 예정이다.
센터가 구축되면 300개 이상의 일자리 창출이 예상된다. 시도 특성화고 정보기술 상담 양성반 수료자와 해당 기업의 취업 연계를 적극 주선할 방침이다.

오 시장은 "부산시민을 대표해 세계적으로 성장하는 두 전문기업의 투자결정을 환영한다"면서 "이번 투자가 부산의 산업구조 고도화와 좋은 일자리 창출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