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개젓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A형 간염 유행 원인으로 조개젓이 지목된 가운데 정부가 조개젓 외 주요 젓갈류를 검사한 결과 'A형 간염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시중에 유통 중인 오징어젓과 낙지젓 등 젓갈류 제품 총 125건을 수거·검사한 결과 ‘A형 간염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번 수거·검사는 앞서 조개젓 제품에서 A형 간염 바이러스가 검출됨에 따라 다른 ‘젓갈류’ 제품의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실시한 것이다.
검사 대상은 지난해 생산 유통량이 많은 젓갈로, 새우젓 24건, 오징어젓 20건, 멸치젓 19건, 낙지젓 18건, 창난젓 17건, 명란젓 14건, 황석어젓 13건 등 총 125건이다.
앞서 식약처는 지난 9월 국내 유통 중인 조개젓 136건을 회수해 조사했고, 44건의 제품에서 A형 간염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돼 이를 회수해 폐기한 바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조개류는 반드시 익혀 먹고, 제품의 출처가 명확하지 않거나 안전성을 확인하기 어려운 젓갈의 경우 먹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올해 A형 간염 발병 환자 수는 11월 현재 1만7000명을 넘어섰으며, 이는 앞선 5년의 발병 환자 수를 합한 것보다 더 높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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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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