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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상수도본부, 수돗물검사 더 깐깐해진다

내년 수돗물 감시항목 241항목으로 확대

대전상수도본부, 수돗물검사 더 깐깐해진다
대전상수도본부 수질연구소 연구원이 자연방사성 물질 중 라돈을 분석하고 있는 모습.

[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내년부터 대전 시민들에게 공급되는 수돗물 검사가 더 깐깐해진다.

대전시 상수도사업본부 수질연구소는 고품질 수돗물에 대한 대전 시민의 욕구를 반영해 내년부터 수돗물에 대한 자체감시항목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대전시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현재 법정 수돗물 수질기준항목은 60항목이지만, 수질연구소는 미량 유기화학물질, 라돈 등 자체감시항목을 포함, 233개 항목에 대해 수돗물 수질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법정 수질감시항목으로 추가된 라돈에 대해 매 분기별로 조사를 실시했으며, 조사결과 모든 수돗물에서 라돈이 불검출됐음을 확인했다.

수질연구소는 올해 자연방사성 물질인 라돈 외에도 자체 감시항목으로 인공방사성 물질인 세슘-134, 요오드-131 등 6종의 방사성 물질에 대한 검사를 추진 중에 있다.

또, 방사성폐기물 처리에 대한 대전시민의 관심과 지역적 특성을 반영, 내년부터 전베타(Gross beta), 세슘-137 등 6종의 방사성물질을 더 추가해 총 241개의 항목에 대해 수돗물 수질검사를 확대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법정 항목 이외에도 취수원에 검출 우려가 있거나 건강 위해성이 있는 미량유해 물질들에 대해 조사하고 자체 감시항목으로 지정해 꾸준히 감시해 나갈 방침이다.

정무호 대전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대전의 수돗물을 더 많은 시민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도록 수돗물에 대한 검사를 강화하고, 방사성물질로부터 안전한 수돗물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