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 후보 지원 '공식 1호'…당국·업계 잘 아우른 금융 전문가
정기승 KTB자산운용 부회장
[파이낸셜뉴스] 정기승 KTB자산운용 부회장(사진)이 차기 금융투자협회장 출마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사실상 그간 거론 된 하마평 인사 가운데 첫 공식 출마자다.
정 부회장은 21일 파이낸셜뉴스와 만나 “그간 관과 민간 금융기업에서 쌓아 온 노하우를 이제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계 발전에 보탬이 되는데 마무리하고 싶다”고 출마의 변을 전했다.
1954년생인 정 부회장은 한국은행 입행을 시작으로 1999년부터 금융감독원 증권감독국장, 비은행감독국장, 은행감독국장을 지냈다. 이후 신한금융투자 상근감사위원, 아이엠투자증권 부회장, 현대증권 상근감사 등을 역임했다. 2016년 7월 KTB투자증권 사외이사로 둥지를 옮겨 2018년 3월부터, KTB자산운용에서 부회장을 맡고 있다.
그는 관과 주요 금융기관을 거쳐 온 자본시장업계 산증인으로 꼽힌다. 특히 증권감독국장 재직 시절 당시 현재 증권업과 구조조정업무 기틀을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관에서 나와 업계에서 재직 당시에도 대형증권사는 물론 중소형증권사, 운용사까지 두루 폭 넓은 업무를 담당했다.
정 부회장은 “아직도 자본시장업계에 중요한 과제가 많고, 고(故) 권용원 회장이 재임 당시 진행했던 업계 현안을 누군가는 진행하고, 결자해지 해야 한다는 생각에 출마를 결심했다”며 “정부, 금융기관, 회원사와 폭 넓은 네트워크와 그간의 현업을 바탕으로 업계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는데 이바지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한편 금투협 후추위는 내달 4일까지 차기 회장 후보군 공모에 착수했다. 후추위에서 선정한 최종 후보자는 296개 정회원사가 참여하는 회원 총회에서 과반수의 찬성을 통해 차기 회장에 선임된다. 금투협회장 임기는 3년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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