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동구 화수사거리 일대가 '공업지역 활성화 시범사업 지구'로 선정돼 창업지원센터, 창업보육센터, 근로자지원주택, 문화여가시설 등이 들어선다. 사진은 시범사업 지구 조감도.
[파이낸셜뉴스] 인천 동구 화수사거리 일대가 국토교통부에서 공모하는 ‘공업지역 활성화 시범사업 지구’로 선정됐다.
인천 동구는 화수사거리 일대가 국토교통부의 ‘공업지역 활성화 시범사업 지구’로 선정돼 다양한 기능의 앵커시설이 들어선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국가·일반산업단지 등과 달리 그 동안 관리의 사각지대에 있던 공업지역의 관리체계 구축과 지원방안을 마련하는 사업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토지를 확보하고 산업・상업・주거・문화 등의 기능이 복합된 앵커시설을 건립해 기업을 지원하고 일자리를 창출, 해당 지역을 매력적인 공간으로 탈바꿈시킨다.
시범사업 대상지는 동구 화수동 옛 일진전기 부지(2만2752㎡)로 산업혁신과 도심 활성화를 위한 복합신산업 혁신거점으로 조성된다. 산업기능(지역 정책산업 연계 R&D 센터), 산업지원기능(창업지원센터, 창업보육센터, 근로자지원주택 등), 복합지원기능(문화여가, 공공복지, 주거 및 교육시설 등)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동구는 전체 면적의 52%가 공업지역으로 과거 인천의 산업화를 이끈 대표적인 지역이나 현재는 산업고도화가 늦어지면서 경쟁력을 잃어가고 도시환경마저 저해하고 있는 실정이다.
시범사업으로 선정된 일진전기 이전부지는 2015년 충남 홍성으로 공장 이전 후, 회색도시 이미지를 탈피하고 첨단산업 유치를 위해 그 동안 개발행위를 제한하는 등 다방면으로 노력해 왔던 곳이다.
동구는 이번 시범사업 유치로 그 동안의 고민을 일시에 해결하고 부진했던 재개발사업 등 도시개발사업을 촉진할 수 있는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허인환 동구청장은 “이번 사업은 동구청 개청 이래 가장 큰 사업으로 시범사업 시행으로 파생되는 사업과 공업지역 경쟁력 제고를 통한 시너지를 감안하면 사업유치 효과는 계산할 수 없을 만큼 엄청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시범사업 부지 일대를 수문통 복원과 더불어 동구의 랜드마크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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