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영 행안부 장관, '베트남·라오스·캄보디아'와 연속 양자회담 진행
지난 2014년 12월 한-아세안 행정장관회의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고 있다. 행정안전부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국정부가 베트남, 라오스, 캄보디아 등 아세안 3개국과 함께 지방공무원 역량강화와 전자정부 시스템 등을 협력키로 했다.
행정안전부는 진영 행안부 장관이 25일 베트남, 라오스, 캄보디아 등 아세안 3개국 행정장관급 인사와 연속 양자회담을 갖고 각국과의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양자회담은 25일부터 2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행정장관회의‘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진 장관은 이날 오후 베트남 내무부 차관 '응웬 쫑 트어'와의 회담을 시작으로 라오스 내무부 장관 '캄만 순빌럿'에 이어 캄보디아 내무부 수석차관 '썩 세타'를 만나 양국 협력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첫 양자회담 일정이었던 베트남 내무부 차관 응웬 쫑 트어를 만난 진 장관은 이날 제주 선박 화재사고로 베트남인 6명이 실종된 사건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남은 실종자 수색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2016년 행안부가 베트남에 홍수 예·경보 시스템을 설치한 사례를 소개한 진 장관은 “정부혁신과 지방행정 분야로 협력 범위를 확대했으면 한다”면서 “한국의 행안부와 베트남 내무부는 공무원 조직관리나 행정 개혁 분야에 공통점이 많다. 이 분야에 대한 협력사업을 발굴하고 발전시켜 나간다면 양 기관 모두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발언했다.
두 번째 회담국가인 라오스 내무부는 이날 양자회담에 앞서 행안부에 정부서비스 혁신과 지방정부 발전분야에 대한 교류협력을 제안한 바 있다.
진 장관은 “한국 행안부에 교류협력을 제안해 감사하다”면서 “라오스 내무부와 교류를 한다면 지방행정 발전과 정부개혁을 더 효과적으로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썩 세타 캄보디아 내무부 수석차관과는 양 부처 간 협력과 지방분권, 지방공무원 역량개발 지원, 전자정부 등 4개 분야에 대한 협력방안을 주제로 의견을 나눴다.
진 장관은 “2017년 행정안전부와 캄보디아 내무부가 공정행정 분야 협력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는데 오늘 만남을 계기로 후속 사업들이 활발히 진행되기를 기대한다”며 “특히 한국의 주민등록 시스템은 세계 여러 국가들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는 시스템으로 향후 캄보디아에서 협력을 희망한다면 적극 지원하겠다”고 제안했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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