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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성기 언급한 총신대 교수 "의학적 사실을 성희롱으로 곡해"

여성 성기 언급한 총신대 교수 "의학적 사실을 성희롱으로 곡해"
/사진=뉴스1


"여성의 성기는 하나님이 잘 만드셨"다 등 발언으로 도마 위에 올랐던 총신대 교수가 논란에 대해 "의학적 사실"이라며 대자보를 교내에 붙였다.

25일 총신대 A교수는 총학생회가 공개한 자신의 성차별, 성희롱 발언에 대해 반박하는 내용의 대자보를 교내에 붙였다.

그는 "본인의 강의내용 가운데 들어 있는 정당한 의학적 사실 제시를 성희롱으로 곡해하고, 칼 바르트의 변증법적 인간이해를 비판하기 위해 예증한 내용을 문맥을 무시하고 강의자의 견해인 것처럼 제시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여성 성기 발언은) 생물학적이고 의학적인 사실로 얼마든지 지적할 수 있는 것"이라면서 "본인은 기회가 주어질 때 이 사실을 알려서 건전한 성관계를 증진시키는 일을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A교수는 "본인은 또 동성 간 성관계를 비판하는 가운데, 동성 간에 느끼는 성욕은 선천적인 것이 아니라 후천적 습관에 의해 형성되는 것임을 생물학적이고 의학적인 사실로 지적했다"면서 "앞으로도 이 점을 적극적으로 알려 동성 간 성관계에 경종을 울리는 일을 계속할 것임을 밝혀 둔다"고 말했다.


앞서 총신대 총학생회는 SNS를 통해 올해 해당 대학 일부 교수들이 강의 중 수차례 성희롱이나 성차별적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A교수의 경우 강의 중 "여성의 성기는 하나님이 굉장히 잘 만드셨기 때문에 격렬하게 성관계를 해도 상처가 안 나게 돼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또 "남성의 전립선을 항문근육을 통해 자극하다보면 중독이 되고 그러다보면 동성애를 하게 되는 것"이라는 발언을 한 것으로도 알려져 동성애 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총신대 #성희롱논란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