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호 한국투자증권 부회장
[파이낸셜뉴스]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부회장(사진)이 차기 금융투자 협회장직에 불참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그는 그동안 차기 금투협회장 유력 후보로 거론돼왔다.
25일 유 부회장은 “최근 업계 동료 분들 뿐만 아니라 자본시장에 애정을 갖고 계신 주변의 많은 분들로부터 금융투자협회장 출마 권유와 격려를 받은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회사의 더 큰 도약을 위해 미약하나마 계속 힘을 보태 달라는 사측의 요청에 따라 이번 협회장 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유 부회장은 차기 협회장 선거에서 가장 강력한 후보로 거론된만큼 그의 회장직 선거 참여 여부에 업계의 이목이 집중됐었다.
유 부회장이 공식적인 불참 의사를 밝힌 가운데, 그간 거론된 후보들 중 최방길 금투협 자율규제위원장과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부회장도 이번 선거에 불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공식적으로 회장직 도전을 밝힌 후보는 정기승 KTB자산운용 부회장 뿐이다.
다만 업계에선 강력한 후보로 꼽힌 유 부회장이 협회장 선거에 나서지 않겠다고 밝힌만큼, 내달 4일까지 모집을 앞 두고 치열한 눈치싸움이 벌어질 수 있다고도 예상하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