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는 '2019 장(腸)주행 캠페인'의 일환으로 올바른 대장내시경 검사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영상을 학회 공식 유튜브채널(링크)에 공개했다고 25일 밝혔다.
'2019 장(腸)주행 캠페인'은 대장암 확진 검사로 사용되는 대장내시경 검사에 대한 국민들의 이해를 높이고, 보다 건강하고 효과적인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에 공개한 유튜브 영상은 '제1편 : 나에게 알맞은 대장내시경 검사 주기는?'과 '제2편 : 정확한 대장내시경 검사를 위한 '장정결' 완전정복' 내용으로 구성됐다.
제 1편은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김태일 교수가 출연해 효과적인 대장내시경 검사를 위해서는 언제부터 얼마나 자주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하는지에 대해 설명한다.
영상에 따르면, 가족력 등의 위험인자가 없는 경우에는 50세부터 국가가 무료로 제공하는 국가대장암 검진 (분변잠혈 검사, 양성 시 무료 대장내시경 검사 제공)을 받아야 한다. 하지만 가족력 등 위험인자가 있으면 50세 이전이라도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정기적으로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한다.
또 대장내시경 검사 시 용종을 떼어냈다면 떼어낸 용종이 고위험 용종인지 저위험 용종인지에 따라 각각 3년, 5년 후에 추적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권고한다. 무엇보다 대장내시경 검사 시작 시점과 검사 주기는 개개인의 상태에 따라 다르므로 반드시 소화기내시경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편은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변정식 교수가 효과적인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기 위해 꼭 필요한 '장정결' 방법에 대해 쉽게 설명한다.
대장내시경 검사 3일 전부터는 질긴 야채, 씨 있는 과일, 견과류, 잡곡, 해조류, 고춧가루 등의 섭취를 자제하고, 2일 전부터는 식사량을 줄이고 흰 쌀밥, 두부 등 부드러운 음식을 섭취하며, 1일 전에는 가급적 흰 죽이나 미음으로 식사를 하는 게 좋다.
마지막으로 검사 12시간 전부터는 가능하다면 금식을 하도록 권고한다. .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박선자 교수(고신대복음병원)는 "최근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는 인구가 점점 늘어남에 따라, 대장내시경 검사를 효과적으로 받기 위해 국민들이 꼭 알아야 하는 정보를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고자 이번 유튜브 영상을 제작하게 됐다"며 "앞으로 학회는 국민건강 증진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의학적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2018년에 시작된 '장(腸)주행 캠페인'은 국민들에게 날로 증가하는 대장암의 위험성을 알리고 대장암 검진 수검률을 높여, 궁극적으로 대장암 발생 및 관련 사망률을 낮추는 데 기여하고자 기획됐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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