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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존중시민회의, 심리학회와 MOU...생명존중상 선정

생명존중시민회의, 심리학회와 MOU...생명존중상 선정
지난 26일 서울 정동1928아트센터에서 '2019 생명존중시민회의 후원의 밤' 행사가 열렸다. 생명존중시민회 제공





생명존중시민회의와 (사)한국심리학회는 생명존중과 자살 대책 공동 대응을 위한 업무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26일 정동1928아트센터에서 80여명의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2019 생명존중시민회의 후원의 밤' 행사에서 협약을 체결했다.

생명존중시민회의 박인주 상임대표와 (사)한국심리학회 조현섭 회장은 "생명존중 문화 형성과 자살 대책 기반 마련을 통해 우리 사회의 심각한 문제인 자살문제의 해결에 기여하고,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이 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두 단체는 서로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하여 공동연구 등 상호 협력사업을 추진하고, 각 기관의 인적·물적 자원의 폭넓은 교류 및 지원을 통해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생명존중 활동을 전개한다.

특히 이 협약에서는 자살 감소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경제사회적, 사회심리적 연구와 분석을 통해 정책 대안 발굴과 정책화, 실효성이 검증된 주요 선진국들의 사례를 우리나라 현실에 맞는 적용방안을 제시, 국가 및 광역자치단체 등의 생명존중 및 자살 예방을 위한 노력의 수준 평가 등을 펼치겠다는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여 향후 실효성이 큰 자살예방 정책 마련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생명존중시민회의 회원들은 올해의 생명존중상 수상자로 김혜정 자살유가족 자조 모임 대표를 선정했다.

생명존중시민회의는 "김혜정 대표가 유가족의 상처와 아픔을 딛고 일어나 용기있게 유가족임을 밝히며 우리 사회에 새로운 생명운동의 전기를 마련하였고, 헌신적인 위로 상담과 자조모임 운영, 생명지킴이 교육 프로그램 등을 통해 평소 다른 유가족들의 치유와 회복, 더 나아가 자살예방활동에 앞장서 생명존중 문화 정착에 크게 기여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김혜정 대표는 "자살 유가족들의 얘기를 들어주고, 게이트키퍼 교육 등을 한다고 남편이 살아 돌아오는 것은 아니기에 이 상을 받은들 무슨 의미가 있나 싶은 생각도 있다.
하지만 우리 사회에 나와 함께 해주고, 나를 지지해 주는 따뜻한 분들의 따스함은 어두움에 가려졌던 나에게서 다시 빛을 찾게 해주었다. 그 따스함에 감사한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오웅진 꽃동네 이사장, 박종화 국민일보 이사장, 박경조 전 성공회 대주교, 박남수 전 천도교 교령, 한국심리학회 조현섭 회장(총신대 교수), 신종원 소비자분쟁조정위원장, 홈플러스 연태준 부사장, 한국범죄피해자지원협회 이덕로 회장,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 이라 부회장, 윤형기 제니스TS(주) 회장,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이상화 본부장을 비롯하여, 생명존중시민회의 박인주 상임대표, 김대선, 김미례, 신상현, 양두석, 윤정현, 이범수, 임삼진, 조성철, 태범석, 하상훈, 현명호 공동대표 등이 함께 참석하여 수상을 축하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