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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가무극 ‘윤동주, 달을 쏘다’ 고양 상륙

창작가무극 ‘윤동주, 달을 쏘다’ 고양 상륙
창작가무극 ‘윤동주, 달을 쏘다’ 포스터. 사진제공=고먕문화재단


[고양=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고양문화재단은 서울예술단의 대표적인 창작가무극 ‘윤동주, 달을 쏘다’를 오는 12월21일부터 22일까지 양일 간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에서 선보인다.

이 작품은 2012년 초연 이래 관객의 두터운 사랑으로 매 공연 100%에 육박하는 높은 객석 점유율을 기록한 인기작이자 화제작이다. 올해 무대는 음악적 향상은 물론 윤동주 시인의 생각과 호흡에 더욱 집중해 보다 풍성하고 완성도 높게 마무리됐다.

특히 올해는 3·1운동 100주년으로, 일제강점기 비극의 역사에 맞서 고뇌하던 시인 윤동주와 뜨거웠던 청년의 이야기가 한층 깊게 다가오는 시기다.

‘윤동주, 별을 쏘다’는 윤동주 시인의 대표작인 ‘팔복’, ‘십자가’, ‘참회록’, ‘서시’, ‘별 헤는 밤’,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등을 노래가 아닌 가사와 대사로 엮어내며 고유의 서정성을 더한다.

특히 옥사 직전 감옥에서 절규하며 쏟아내는 ‘서시’와 ‘별 헤는 밤’은 그가 견뎌낸 절망과 고통을 고스란히 드러내 객석에 강렬한 울림을 안긴다. 아름답고 슬픈 한 편의 서정시 같은 이 작품은 관객 마음에 마르지 않는 잉크처럼 선명한 감동을 남길 것으로 보인다.


윤동주 시인 역은 박영수, 신상언, 송몽규 역은 김도빈, 강상준, 강처중 역은 조풍래, 김용한이 맡아 원년 멤버와 참신한 멤버가 조화를 이뤄 관객의 기대를 모은다.

한편 공연 예매는 고양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수학능력시험을 치른 수험생, 초-중-고-대학생 등은 본인에 한해 3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