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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한미 북핵협상대표, 北방사포 발사 후 잇따라 전화 협의(종합)

北방사포 발사 후 미일, 한일, 한미 잇따라 전화 통화 한미 "방사포 발사, 북핵 실무협상에 도움 안 돼 공감" 한일 "발사 정보 공유, 日은 지소미아 유효 작동 평가" NHK "미사일 발사 정보 분석 후 한미일 긴밀히 협력"

한일·한미 북핵협상대표, 北방사포 발사 후 잇따라 전화 협의(종합)
【서울=뉴시스】 이도훈 한국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가운데)과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왼쪽), 다키자키 시게키(瀧崎成樹)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이 지난 24일 밤(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출처:일본 ANN방송 영상 캡쳐) 2019.09.25.
[서울=뉴시스] 이국현 기자 = 북한의 초대형 방사포 발사 후 미국과 일본, 한국과 일본 북핵 대표가 잇따라 전화 협의를 진행했다.

29일 외교부 당국자는 "어제 늦은 밤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 본부장과 다키자키 시게키 일본 아시아대양주 국장이 통화한 데 이어 오늘 오전에는 이도훈 본부장과 스티븐 비건 미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통화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한국과 미국, 일본 북핵 대표는 잇따른 전화 협의를 통해 북한의 초대형 방사포 발사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대응 방향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당국자는 "이런 상황이 있을 때마다 한미 간에 정보 공유 차원에서 매번 통화가 이뤄진다"며 "한미는 북미간 실무 협상에 발사체 발사와 같은 상황이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합동참모본부는 전날 오후 4시59분께 함경남도 연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초대형 방사포로 추정되는 단거리 발사체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발사체의 고도를 약 97㎞, 최대 비행거리는 약 380㎞로 탐지했다. 발사 간격은 30여초 정도였다.

앞서 이도훈 본부장은 전날 밤 다키자키 국장과도 전화 협의를 진행했다.

이 당국자는 "통화 시점에서 양국이 파악한 내용을 공유했다"며 "다키자키 국장은 이런 상황에서 지소미아가 계속 유효하게 작동되고 있다는 점을 평가했다"고 밝혔다.

한일·한미 북핵협상대표, 北방사포 발사 후 잇따라 전화 협의(종합)
[서울=뉴시스]노동신문은 29일 "조선로동당 위원장이시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회 위원장이시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무력 최고사령관이신 우리 당과 국가, 무력의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 국방과학원에서 진행한 초대형방사포시험사격을 참관하시었다"고 보도했다. 2019.11.29. (사진=노동신문) photo@newsis.com

다키자키 국장은 전날 밤 스티븐 비건 미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전화 접촉을 통해 북한의 방사포 발사에 대한 문제를 논의했다고 NHK가 보도했다.

다키자키 국장은 비건 대표에게 북한의 거듭된 탄도미사일 발사는 일본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라는 일본의 입장을 설명했다.
아울러 양측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한 정보 분석을 진행한 후 향후 북한에 대한 대응 방침을 조율하기로 했다. 아울러 미일과 한국을 더한 3개국이 긴밀히 협력해갈 것을 확인했다.

한편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은 동지께서 국방과학원에서 진행한 초대형 방사포 시험사격을 참관했다"며 "초대형 방사포의 전투 적용성을 최종 검토하기 위한 데 목적을 두고 진행된 이번 연발 시험 사격을 통해 무기체계의 군사 기술적 우월성과 믿음성이 확고히 보장된다는 것을 확증했다"고 확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gh@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