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홍콩에서 반정부시위가 6개월째 지속되며 지난 10월 홍콩을 방문한 관광객이 전년 동기 대비 40% 이상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은 홍콩 관광위원회 통계를 인용해 지난 10월 홍콩을 방문한 관광객은 331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7% 감소했다고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사태로 관광객 60%가 줄어든 2003년 5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난 10월 홍콩을 방문한 중국 본토 관광객은 250만명 정도로 전년 동기 대비 45.9% 감소했다.
SCMP는 중국 관광객들이 본토 최대 연휴 중 하나인 국경절 연휴 방문지로 홍콩을 외면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1~10월 누적 홍콩 방문 관광객은 5000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 감소했다. 이중 78%가 중국 본토인이다.
mjk@fnnews.com 김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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